너무 도배만 하죠?^^;;
제가 또..한번 탄력 받으면 파고드는 성격이라 ㅡ.ㅜ
또 이번에는 스태쉬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길게 적어 봅니다.
제목 : 스노우 스커트가 없는 자켓에 스노우 스커트 달기(헥헥, 길군요)
준비물 : 안쓰는 자켓이나 바지에 있던 스노우 스커트, 자켓, 바늘, 실, 라이터, 가위 등등
주의 사항 : 솔로 남성분들은 자제, 꽃보더분들이나 여친이 있는 분들만 참고하세요 ^^;;
아, 직접 비니 뜰 줄 아는 분들은 도전하셔도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손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칼럼으로 적어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따라 하시기엔 힘들겠지만,
그래도 혹시 직접 해보려고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해서 올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짠, 자켓의 모습입니다. 온라인으로 샵을 구경할 때 버튼 치고는 너무나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킨 바로 그...
탄토 자켓입니다!!! 허나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있었으니..

펼친 모습..다들 아차 싶으시죠? 무언가 하나 빠진 듯한 허전함..
그렇죠, 스노우 스커트가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ㅡㅇㅡ 이런이런..
없다면??? 달아야겠죠 ㅎㅎ
짠~~ 그리하여 공수된 스노우 스커트 입니다!!
협찬은【STASH 58A™】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제가 기묻답에 구하는 글 남겼더니,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ㅡ^
그것도 스페셜 블렌드 데님 자켓의 스노우 스커트라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스노우 스커트를 달기 전에, 다른 자켓에는 어떻게 달려 있는지 관찰해야겠죠?
아항~밑단에서 약 2~3cm정도 위에 달아야겠군요.
사진으로는 4~5cm 정도 되어 보이게 나왔지만, 쭉 펴서 쟀을 때 2~3cm 정도 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음..바느질은 위 아래 2겹으로 되어 있네요.
조아!!시작해 볼까?!

오잉?근데 이 스노우 스커트에는 전에 자켓과 연결되는 지퍼가 있네요.
바느질에 번거로우니 제거하기로 결정!!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주세요.

그럼 올이 풀려나올 겁니다. 올풀림 방지를 위해 간단하게 라이터로 지져주세요 >.<
손 조심~~

짠~지퍼를 떼어냈는데도, 깔끔해졌죠?^^

그런데 이녀석...어째 펴놓으니 부채 마냥 휘어지는 것이..바느질에 어려움이 따를 듯 하더군요.
제 실력으로는....ㅡ.ㅜ

다행스럽게도 가운데 부분을 약간 겹쳐주니까, 쫙 펴지더라구요..휴우~

움직이지 않게 찝게로 가운데 부분을 찝어주세요!!

아까와는 달리 쫙 펴진 것이 훨씬 낫죠??

자켓에 대고 위치를 잡아 주세요. 아까 밑단에서 2~3cm 떨어져야 한다고 말씀 드렸죠?^^

음~딱 좋네요 +_+ 저대로만 된다면!!!

자, 이제부터 바느질 시작입니다. 천 색깔과 같은 검정색 실을 골랐습니다.
그래야지, 삐뚤삐뚤 바느질 해도 표가 안나거든요 ㅎㅎㅎ

강도를 위해, 실은 꼭 두 줄로 바느질 하세요~

실이 천을 뚫고 나가지 않도록 매듭도 크게 지어 주시구요^^
맵시는 상관하지 마세요 ㅎㅎㅎ

자, 바느질을 시작하세요. 홈질, 박음질 상관 없습니다.
어머니나 주변 여자분들께 조언을 구한 다음..
헝글분들께 잘 맞는 바느질로 꿰매시면 됩니다^^
저는 박음질로 박았습니다.
쉬운 바느질이라 여자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겁니다~
그리고, 스노우 스커트 재질이 데님이라서, 데님부분은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편의상, 저는 데님 부분은 제외하고 박았습니다^^;;

검은색 가운데를 보시면 검은색 실이 보이시나요?
실은 천이 쭈글거리지 않을 정도로, 팽팽하게 잡아 당기세요.
그래야지 나중에 실이 헐거워 지지 않습니다.

수시로 밑단을 확인하시면서 박아주세요.
주의할 점은!!! 처음 시작과 끝 부분은 단추를 채우면서 힘을 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최소한 3cm는 왕복으로 2~3겹 정도는 튼튼하게 박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실이 풀어질 수도...

짜안~~드디어 완성했습니다 ㅡ.ㅜ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이중으로 바느질하세요~
절대 풀어질 일은 없을 겁니다^^
사진찍는 시간을 빼면..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듯 하네요^^;;
솜씨 있는 분들이라면 30분에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정 아니다~~싶은 분들은 수선집에서 돈 주고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나중에라도 직접 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든 칼럼입니다.
수전집이나 세탁소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직접 하고 나니..애착이 배가 되는 것이..
절대 못 팔 것 같습니다 ㅎㅎ
이것도 부작용인가요?
흐흐흐~
보시고,
부족한 점 있으면 리플 달아주세요~
사진 안뜨는 분도 리플로 알려주세요~
제 컴에서는 보이지만, 혹시나 싶어서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