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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명만 얼른 떠올려 보아도, 훌륭한 배우는 인간의 고통을 잘 표현하는 배우임을 알 수 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가 명우인 것은 택시 드라이버 때문이지 미트 페어런츠 때문임은 아닌 것이죠
예전에 인섬니아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로빈 윌리엄스가 개싸이코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도덕선생같은 연기나 코메디 연기만 볼 때는 별로 인상깊은 배우라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그 영화에서 살인마 연기를 할
때는 주연배우인 알 파치노의 존재감에도 전혀 뒤짐이 없었으니까요
물론 나는 잭 블랙도 좋은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연기에서 인간의 실존, 어떤 지독한 아름다움, 영혼의 격정같은 것을 느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불란서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표정연기를 한번 찾아서 보십쇼
찰나적 영원성이라는 것이 광대의 얼굴에서도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 훌륭한 배우란, 결국 인간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술한 바를 돌이켜 보건대, 결국 인간은 고뇌할 때 가장 인간다운 것이며, 자기의 본모습에 가장
가까운 상태라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겠죠
즉, 고통이 인간의 진실인 것입니다
이정도면 글 쓰면 월매나 좋아~ 읽을만 하네~ 잘은 몰라도 ㅎㅎ
오랜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