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때 버튼에서 하이파이가 첨나왔을때
그 경악스런 가벼움에 주저없이 구매를 했습니다.
그당시 사발면 두개의 무게라며 홍보하던게 기억나는데
저역시 그 가벼움에 반해 주변에 많이 권하곤했었죠.
이 헬멧을 02/03, 03/04, 04/05, 05/06을 계속 써오니
슬슬 지겨워기도 하고 이젠 겉껍질이 살살 벗겨지고 부서지고
그렇군요.
새론 헬멧을 살까 기웃거려 봤지만 아직 맘에 드는걸 발견못해서
그냥 머리에 잘맞은 이헬멧을 튜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튜닝에 대한 힌트는 트레이스헬멧중에 보면 카모무늬 천으로 덮힌게 있더군요.
고걸 흉내내기로 하고 천재질은 새론 아논의 고글에서 힌트를 얻은
데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싫증난 헬멧, 삼엠의 스프레이 접착제, 싫증난 여름용 얇은 청바지,
잘드는 커터칼, 역시 잘드는 가위 입니다.
과정은 간단합니다. 자르고 붙히고 자르고 붙히고...
첨에는 입체제단을 할까 했지만...포기 하고....ㅋㅋ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붙히고 다시 연결해서 붙히고 이렇게 하니
머리 아플거 없더군요.
원래의 겉껍질입니다. 인몰드방식으로 얇은 카보네이트정도인거 같네요.
껍질이 벗겨지고 들어난 속살..ㅋ...하얀건 스프레이접착제 자국입니다.
찍고 뿌려야했는데 깜박했네요.
한쪽부터 붙히기 시작!
결국 3장으로 다 붙혔습니다. 보조출현 삼엠의 스프레이접착제
헬멧안쪽으로 짜뚜리부분을 붙혀야 깔끔하게 처리되니 적당히 여유있게 하셔야 해요
마무리로 잘드는 커터칼로 잘라낸모습입니다.
헬멧줄쪽은 걍 바같쪽으로 타이트하게 잘라내서 붙혔습니다.
다 붙힌모습이네요.
접착제가 마르길 기다렸다가 마무리로 환기구멍 뚫어주고 뒷통수에 고글고리도
붙힙니다.
전에 헬멧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재활용해서 붙히고 앞부분 red 스티커는 가지고 있느걸로
붙혔네요.(생각보다 스티커가 잘붙네요)
완성된 모습.
스프레이 접착제의 접착력이 무지 좋더군요.
조심하셔야 할듯..
전 데님으로 해봤지만
자신의 보드복 무늬에 따라 천을 선택해서 하시면
좋은 코디가 될듯 싶어요.
다가오는 06/07시즌도 모두 안전보딩, 대박보딩하세요.
*내용추가*
하이파이는 캐픽스처럼 외피 + 스폰지의 구조가 아니라
내피자체가 상당한 두께와 강도를 지닌 강화된 스티로폼(?)입니다.
내피위에 인몰드방식으로 얇은 종이장같은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로 추정됩니다)이 접착되어 있고요.
실제로 작년에 나온 하이파이 모델중에는 외피가 헝겊처리된것도 2종류 있답니다.
물론 트레이스같은 두꺼운 외피 + 내피로 되어있는 모델보다는 못하겠지만
하이파이 자체가 가진 충격흡수능력의 저하는 극히 적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