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 료 : 0405 아논 피그먼크 (화이트), 순간접착제, 사포, 칼, 레자가죽
제작기 :
한시즌 밖에 사용하지 않은 피그이지만 흰색이라 때가 무지 타서 레자작업 해보려고 맘먹고 있는 도중, 마침 사용하던 의자가 뒤로 넘어가서 새로 의자를 장만하고 망가진 의자에 붙어있던 가죽(래자)을 칼로 오려냈습니다.
생각처럼 두껍지 않고 살짝 늘어나기까지 해서...퇴근 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피그먼트의 광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고은 사포로 몇번 비벼대니깐 광이 그대로 죽더군요. 근데 사포질만 깔끔히 해서 광만 죽였더니 괜찮아 보이더군요. 레더질을 할지 말지 또 여기서 고민하다가 뽄드칠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붙여나가는건 하다보니 그냥 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윗 부분 2군데, 아랫부분 2군데정도가 기술이 필요하더군요. 그 부분에서 전 그냥 칼로 찢어서 마감해버렸습니다.
총 2시간 30분정도 걸린듯 싶습니다. 막상 해보니 다시는 하기 싫고 깔끔하게 된것 같지 않아서 만족스럽지 못하네요. 검정피그였다면 괜찮았을텐데 흰색 피그에 검정레자를 붙인거라서 더욱 어려웠습니다.
어쨋거나 기념샷 한방 찍었는데 레드미러 덕뿐에 사진은 상당히 있어보입니다.
때탄 밴드는 황토팩 할때 쓰는 황토물에 담궈서 염색중입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군요.
결국 고글 하나 사야할듯 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