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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의 추측이지만 노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2012년 프로메테우스 영화가 나올때 '에일리언과 다른 영화다' 라는
발언을 한 이유가 에일리언 괴물은 거의 안나오고 스페이스 쟈키인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다룰려고 했을거라 생각해요.
1편 영화에 대한 제 해석을 간략하게 하자면
* 모든 신들이 인간이 불을 가지길 원하지 않을때 프로메테우스는 자신을 희생해서 인간에게 불을 전달해줬죠.*
1.엔지니어들의 주류는 자신들만이 지성체로서 우주를 지배하길 원했는데
소수의 수도승같은 엔지니어들은 순교자를 선정하여 비밀리에 자신들과 같은 지성체를 만들어내는 유전인자를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들을 돌아다니며 뿌렸습니다.
2.주류 엔지니어들이 그 사실을 알게되었고 새로운 지성체들이 자신들을 위협하는 수준이 되면
행성자체를 괴물의 지옥으로 만들어버리는 에일리언 검은액체를 만들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영화초반 순교자가 자신의 몸을 분해시키는 액체와 괴물을 만들어내는 검은액체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는지라
동면에서 깨어난 엔지니어가 인간들을 죽였던 이유도 인간이라는 존재를 말살시켜야 한다는 주류집단의 일원이라 생각하고요.
아무튼 저는 인간의 태초의 비밀부터 우리은하를 넘어서는 미지의 같은 DNA를 가진 존재까지
아우르는 역대 최대의 SF 세계관을 리들리 스콧 감독이 3부작으로 만들어낸다는것에 기대가 만발이었죠.
그런데 최근 갑자기 영화제목이 프로메테우스 에서 에일리언으로 바뀌네요.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SF 영화에서 블록버스터 SF 액션공포영화로 바뀌나봅니다.
에잇 기대가 컸는데,,, ㅜㅜ
검은액체가 동일하다라는건 거진 모든 블로그에서 동의하는듯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 떡밥을 최대한 혼자 캐보려고 3번다시 봤는데 그게 맞는듯해요. 왜 엔지니어는 즉시 분해되어버렸는데 프로메테우스 승무원들이나 지렁이같은 놈은 다르게 변형됬느냐... 접촉된 양이 틀리기때문입니다. 수도승같은 엔지니어는 액체를 한사발 쫙쫙 들이마셨지만 나머지는 한방울정도, 피부접촉이였죠.
그리고 프로메테우스에서도 프로토타입의 제노모프가 등장합니다. 마지막에 엔지니어가슴 뚫고 나오는 장면이 있죠.
에일리언시리즈에 나오는 제노모프완 조금 다르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에일리언과의 연관성은 땔래야 땔수없는 관계고 프로메테우스란 이름은 저도 쭈욱 밀고나갔음 싶긴한데 1편이후엔 프로메테우스란 이름이 등장할 이유가 별로 없기에 타이틀변경은 이해는 갑니다. 다만 말씀하신것처럼 에일리언시리즈같이 치고박고 싸우는데 집중하지 말았음 해요. 적당한 액션장면은 환영이지만 스콧할아버지가 1편에서 던진 떡밥들 모두 천천히 제대로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ㅋ 그리고 4부작으로 간다고 합니다. 부디 오래오래 사셔야할터인데 ;;
프로메테우스가 왜 다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