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헝글을 하는 줄 아냐?
혼자 노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헝글의 글은 정말 재미있는 것이 하나도 없음
도무지 인간의 뇌를 거쳐서 어떤 개인의 의미라는 걸 담은 활자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것이다
먹었다
슬펐다
좋았다
보고싶다
배고프다
먹고싶다
싸고싶다
이게 뇌에서 나오는 소리냐? 소리야?
월월! 월월월! 그르렁....
이거하고 뭐가 달라?
자기만의 감성이라는걸 단 1퍼센트만이라도 좀 가져볼 수 없냐?
똥은 존 나 우주의 모든 더러운 것을 대변하지만
니들 주절거림은 똥만한 가치도 갖질 못함
똥이 대변(大便)한다니 기묘한 문장이 됐군
뭐 어쨌든 여기는 증말 더럽게 재미가 없다
딱 쓰레기장에서 멀쩡한 물건 찾는 기분임
얘들아 나 간다
너 친구 없지? 외로워서 사람들이 니가 쓴글에 댓글 다는거 보러 오는거 다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