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뭘 할까 고민하다가

남은 치킨도 처리하고 제철인 굴도 먹어야 겠다 싶어서

닭고기 볶음밥에 짬뽕인지 해물탕인지 알 수 없는 뭔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재료소개

네네치킨 퍽퍽살 남은거, 코스트코 로스트치킨 남은거, 굴, 새우, 청양/홍고추, 대파, 애호박, 미나리, 마늘, 배추.

죽순 통조림이 있었으면 좋았겠으나.. 매번 까먹고 있다가 음식 할 때만 생각나는 묘한 놈이라..

제일 먼저 파채부터 쳐서 찬물에 담궈둡니다.

다시마와 표고로 육수를 냅니다. 다시마는 건져냈어요.

그동안 재료준비.

굴과 새우는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두고

채소는 적당히 썹니다. 마늘은 편썰기.

남은 프라이드 치킨을 그냥 빈 팬에 굽습니다.

튀김옷에 기름이 남아있어서 안 타니까.. 바싹 구워요.

구우면서 후추 좀 갈아주고.

그리고 다른 곳에 덜어둡니다.

여기서부터가 좀 바빠요.

오늘 하려는 음식 자체가 불이 닿는 시간은 10분 안팎이기 때문에..

팬에 고추기름 달굽니다.

고추류 볶습니다.

애호박 볶습니다.

애호박은 익으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그동안 다른 팬에 기름 두르고 마늘 구워요.

애호박이 노릇해지면 배추 넣고 볶습니다.

이런거 볶을때는 젓가락으로 볶아야 재료가 안 상해요. 소금간.

새우 넣고 볶습니다. 소금간.

굴 넣고 볶아요. 소금간.

육수넣고 치킨스톡 투하.

닭육수로 해야하지만 닭육수가 없으니..

마늘 볶다가 로스트치킨 발라놓은걸 노릇하게 될때 까지 볶다가 전에 만들어둔 쯔유 두르고 볶아줍니다.

이후에 밥넣고 볶아요.

무조건 밥해서 식힌 다음에 볶아야 합니다. 뜨거운밥으로 하면 다 뭉개져요. 이건 볶음밥의 정석..

밥 볶다가 소금간.

아까 먼저 구워둔 프라이드 치킨이랑 파채 넣고 아주 살짝만 볶고 불 끕니다.

파채가 익어버리면 맛이 없어요. 그냥 데워준다고 생각해야함.

치자단무지에 다진파, 들기름으로 무친 걸 곁들여서 완성.

단무지 무치는거 사진 찍는걸 깜빡..

시-원

담-백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