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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핑파크에서 고글, 장갑, 바라클라바를 넣은 헬멧을 차위에 올려 놓은채로

출발해버렸네요 ㅠㅠㅠ

나중에서야 생각나서 허둥지둥 가보니까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바라클라바만 찾아왔어요

오늘 슬로프에서 초콜릿도 주워먹고 운수가 좋더라니 ㅠㅠㅠ

오란씨씨

2015.12.17 17:47:41
*.114.22.147

남일같지 않네요ㅠㅠㅠㅠ

닉값한다

2015.12.17 17:47:46
*.223.48.126

ㅠㅠ 운수좋은날

R.토마토마

2015.12.17 17:49:04
*.49.102.68

허어..... 운수좋은날이라뇨...;; 흑흑

끄앙

2015.12.17 17:54:09
*.1.214.49

저런ㅠㅠ

나모타킴

2015.12.17 17:57:39
*.224.232.88

저도 예전에 차위에 서류 놓고 출발했던적이...ㅠ

닉보더

2015.12.17 17:59:51
*.62.234.133

저는 오늘 차키 잃어버려서 22만원에 새로 맞췄어요ㅜㅜ 보드 장구류가 참 챙길게 많아요 ㅜ

순한맛⛄

2015.12.17 18:06:28
*.77.179.163

토닥토닥ㅠ

보키

2015.12.17 18:13:54
*.62.172.104

이제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AK47

2015.12.17 18:20:54
*.207.138.200

위추

gomad

2015.12.17 18:22:34
*.43.100.186

으..... 운수좋은날 ㅠㅠ
힘내요

doob

2015.12.17 18:22:40
*.180.71.164

장구류는 아니지만 뜯어진 요거트 파우더를 지붕에 놓고 출발....제 뒤로 흰 가루를 날리며 달렸었죠.

해피가이

2015.12.17 18:22:57
*.36.143.34

" 새옹지마 "

좋은일이 생기겠네요 ^^

말랑말랑☆

2015.12.17 18:26:16
*.62.162.85

운수 좋은날ㅠㅠ

박지민만만세

2015.12.17 18:37:47
*.98.49.19

하여간, 김 첨지는 차문을 왈칵 열었다. 


구역을 나게 하는 물기 떨어진 주차장에서 올라온 먼지내,

빨지 않은 바라클라바에서 나는 땀내와 찌든내가 섞인 물기가 무딘 김 첨지의 코를 찔렀다.
주차장에 들어서며 차키를 한 구석에 놓을 사이도 없이, 주정꾼은 목청을 있는 대로 다 내어 호통을 쳤다.

"이런 오라질 년, 주야장천 누워만 있으면 제일이야? 주인이 와도 반기지를 못해?"

라는 소리와 함께 발길로 하릴없이 빈 주차장 바닥을 몹시 찼다.

그러나 발길에 채이는 건 고글이나 장갑이나 헬멧이 아닌, 해진 헝겁과 같은 느낌이 있었다


발로 차도 그 보람이 없는 걸 보자, 

주인은 바라클라바의 머리맡으로 달려들어,

그야말로 까치집 같은 바라클라바의 머리를 들어 흔들며,

"이년아, 말을 해, 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년!"
"……."
"으응, 이것 봐, 아무 말이 없네."
"……."
"이년아, 도둑맞았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
"……."
"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누가 가져갔나버이."

이러다가, 있던 자리에 덩그러이 그저 홀로만 남은 바라클라바를 알아보자마자,
"그 눈깔, 그 대갈! 왜 다 제 자리에 있지 못하고 너만 나를 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바라클라바를 어롱어롱 적신다. 

문득 김 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바라클라바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

"슬로프에서 초코도 주워먹고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라니……."

닉보더

2015.12.17 19:48:27
*.62.234.133

님 무슨 말이에요?ㅋㅋㅋㅋㅋ 읽으면서 빵터졌네요ㅋㅋㅋ

스타스프링

2015.12.17 20:44:29
*.226.208.54

소설 운수좋은날 일부분을 각색하신거네요ㅎ^^
엄청정성스런 댓글ㅋㅋㅋㅋ대단하십니다 지민?님

복시리언니

2015.12.18 03:21:56
*.89.61.160

아놔... 10년전 고3때 수능예상 지문 또나왔네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수좋은날 보기보면 괜히 나혼자 막 우울해지고그랬던 기억이

 

러블리실

2015.12.17 19:34:21
*.111.3.184

남일같지않네요 ㅜ ㅜ

PARAN하늘

2015.12.17 19:40:57
*.86.164.23

며칠 전 장갑 한짝 잃어버렸다 찾았습니다. ㅠ 찾으실 수 있길 바랄게요!!

그거

2015.12.17 19:51:41
*.226.207.16

전 지갑 주차장 벽에두고 덕유산 휴게소까지가서 핫바사먹으려고보니 지갑이 없더라구요ㅡㅡㅋ
부리나케 돌아갔더니 그자리에 그대로 떡하니ㅋ

대머리아가씌

2015.12.17 22:32:01
*.26.226.53

저도..........그런적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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