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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토) 오전 땡보를 나가서 좋은날씨 좋은눈에 몹시흥분 했어요.
쫄보 겁보라 안보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던 제가
(남들이보기엔 아닐지라도 제느낌엔) 쏘고 쏘고 쏘았습니다.
땡보라 슬롶에 사람도 많지 않았...
날로 타는 느낌 무서워서 카빙 흉내도 안냈었는데 날박히는 느낌이 나도 무섭지도 않고..
그날이 그날이었나봐요. ... 사고나는날.
몇 번 타고 b2중간쯤 내려갔을쯤 중간과정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나 노즈쪽 엣지가 박힌것 같고
뭔가 날랐고 머리부터 떨어진 후 몇바퀴 굴렀습니다.
바로 일어났는지 좀 정신을 잃었다 일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사이드 슬립으로 푸드 코트로 내려간 기억이 드문드문 있어요 ㅋ
푸드코트에 들어가 앉았을때 카톡에 응답도 했더라고요.
바로 전화가 왔고 아바타가 되어 의무실로 갔고 "어떻게 오셨어요?" 라는 질문에
"여기 전화하신분이 가보라고 했어요. 전화좀 받아주세요."
라는 덜떨어진 대답을 하며 (이 말한건 기억이 나요 ㅋㅋㅋ) 기다렸다가
전화한 분이 연락해주신 시즌방 친구가 보호자로 와서 난생 처음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방사선촬영이랑 ct찍었는데 당장은 이상소견 없다고 뇌진탕인것 같다고
그날 잘때 2시간간격으로 깨우고 이상이 생기면 꼭 병원 가라는 말과함께 약 처방받았는데..
거기가 횡성이라 웰팍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렸거든요.
버스도 없고.;ㅅ;
"저희 어떻게 돌아가나요?" 했더니
"갈때는 알아서 가셔야 해요~"
ㄷㄷㄷㄷㄷㄷㄷㄷ
토욜 오전만 잠깐 타고 그 좋은 눈을 두고도 못타고 일욜저녁까지 시즌방에서 딩굴딩굴 했...
날씨가 그렇게 좋았는데!!!!
그리고 저녁 셔틀로 집에 도착해서야 열쇄를 넣어둔 자켓의 가슴포켓이 활~짝 열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ㅋㅋ 왜죠?
위에 한 1~2센티 열려 있긴 했느데.. ㄱ자 모양 자켓이라 신경 안썼거든요..
근데 이게 완전 활짝 열려있고 집엔 왔는데 열쇄가 없... ㅠㅠ
출장 열쇄를 부르고 집에는 들어갔는데요.
열쇄 꾸러미에 otp 카드가 매달려 있어요.
은행 투어를 ... 하고 싶지 않은데.. ㅠㅠ
혹시 웰팍 브라보 타시다가 네이비 컬러의 부엉이랑 otp 가 매달려 있는 열쇄 꾸러미를 보시게 되면
안내 데스크에 좀 맞겨주세요.
안내데스크에서 주말에는 들어온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뇌가 정상 활동을 하지 않는 것만 같은
의식의 흐름을 따른 글이었습니다. ....
헝글 분들 모두들 안보하세염!
큰일날뻔 하셨네요 요즘 뇌진탕 사고가 종종 보이네요 ㅠㅠ 당분간 푹 쉬시고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