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드 첨 탈때부터 헬멧을 쓰고 타다보니 헬멧이 없으면 지금은 이제 불안해서 잘 타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맨날 보드용 헬멧 큰거만 쓰다보니
요즘처럼 시즌 초반에 걍 널널하게 탈때는 좀 덥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램프뛰거나 빡시게 타는날은 정상적인 헬멧을 씁니다)
그래서 헬멧대용품을 사서 걍 비니위에 쓰고 타고 있었는데
이넘이 아무리 봐도 넘 심심하더군요.
그러던차 저번에 누구나 칼럼에서 명품레자무늬 캐픽스를 만드는 걸 본 기억이 나서
무작정 동대문으로 달려갔지만 그런 명품무늬레자는 없고 좌절하고 집에 가려던중
우연히 발견한 청원단.
빈손으로 집에가기도 뭐해서 하나 사서 만들어 봤습니다.
일단 총 비용은 헬멧값 4처넌 원단 한마 5처넌 접착식 스프레이 7처넌 양면테이프 2처넌
내부스펀지 6700원(들어가는양은 많지 않습니다. 남는넘은 보호대 튜닝생각중) 일케 들었구요
만들다 보니 양면테이프는 필요없더군요..ㅠ.ㅠ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청원단을 적당한 크기로 3등분 합니다 그리고 원단에다가 접착스프레이를 뿌리고
걍붙히는 겁니다......
간단한 팊은 헬멧 옆면쪽을 먼저 붙히시고 가운데 부분을 붙히시면 더 이쁘게 나올것 같네요.
저는 가운데를 먼저하고 그담 옆쪽을 했는데 옆부분이 더 곡면이 많어서 끝을 정리하기 힘든데
이때 옆면을 먼저한후 가운데부분을 깔끔하게 재단해서 붙히면 훨씬더 헬멧이 깔끔하게 나올것 같습니다.
넘 무식하다 말씀하셔도 뭐 정말 이렇게 만들어서 그외에는 특별히 드릴 설명이 없네요
우는부분은 가위로 잘라가면서 붙혔고
원단이 청이라 그런지 지저분한 부분들이 대강보면 보이질 않네요.-물론 자세히보면 보인다는거 ^^;;
생각보다 잘나와서 기분이 좋구요
원래 헬멧도 한번 DIY에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무리 헬멧대용품이라지만 내부가 넘 허접해서
보호대보충용 스펀지를 일반헬멧 대강 흉내내서 붙혔습니다...
쩝 레자헬멧을 만들고 싶었는데..ㅡ.ㅡ
사진 1,2,3은 원래 헬멧의 모양이고
사진 4,5,6,7은 완성된 헬멧의 모양입니다.
스펀지가 별로 이쁘지가 않어서(사진 6) 남는 짜투리 천으로 스펀지까지 씌워버렷습니다(사진7)
고글과의 조화는 생각하지도 않었는데
생각보다는 잘 어울리는것 같네요.
집에 안입는(입는청바지 잘라서 하지마세요..^^;;) 청바지 또는 쓸만한 재질의 옷 하나 있으시면
접착스프레이 하나 사셔서 만들어보시는것도 괜찮으실것 같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접착스프레이밖에 없답니다..^^
P.S 밑에 캐픽스 레자헬멧 만드신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어쩜그렇게 이쁘게.....전 암만해도 안되던뎅..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