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게 싫어 겨울 스포츠는 나와 상관없는 운동이라 생각하고 지내다가

작년에 보드한번 접해보고 재미를 느껴

이번 시즌부터 시즌권 및 입문용 장비를 구입하여 

나름 개인장비이기에 스티커도 이쁘게 붙여주고

아끼며 사용했는데... ㅠㅠ

오늘 하이원 제우스2하단부에서 오후 2시 20분경 힐턴시 빙판에 슬립이 나면서 미끄러지면서 넘어졌습니다.

(펜스에서 1미터 정도거리)

넘어지자마자 "에잇!!!!" 이러면서 손을 털고 뒤에 오는 사람을 확인하고자 뒤로 돌아보려는 순간...(3초정도)

퍽!!!! 소리가 나면서 제 데크 노즈(?)에 충격을 느끼는 순간 어느분이 6미터 정도 날라가시더라구요..ㅠㅠ

한바퀴 정도 회전후 팔과 가슴쪽으로 떨어지시기에

심하게 다치신거 같아 바로 낙옆으로 가까이 가서 

"괜찮으시냐?, 일어나실 수 있으시겠느냐?" 여쭙고 심할 경우 패트롤을 부를려고 했는데

일행분들 2분이 오시고, 그 분은 일어나서 펜스 옆쪽으로 걸어가시더라구요..

그리곤 좀 더 상태를 지켜보니 심하게 다치시지는 않은듯보이고, 충격에 의해서 한동안 못일어 나신 듯 보였습니다.

전 머 다친곳도 하나도 없고 데크도 보니 기스가 나고 살짝 페인것 빼고는 머 이상도 없었습니다.

그쪽 일행분이 가도 된다고 하여 전 사람만 안다쳤으면 됬지 하는 맘으로 내려왓습니다.

 나중에 4시에 집에 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분이 계셔서 한번더 상태를 여쭈어 봤습니다.

괜찮으시다고 하시네요..

그 상황에서 좀만 더 제쪽으로 왔으면 골반이나 허리쪽에 부딛혀서 크게 다칠뻔 햇는데

안다치고...2016년 액땜을 미리 햇다고 생각할랍니다... ㅠ_ㅠ

 ===================== 추가 ================================

 글을 쓰고 생각해보니...

그분은...사과를 안하셧네요...;;;

머 슬로프에 넘어져서 잠깐이라도 있었던 제 잘못도 있겠지만은..

뒤에서 충돌을 하셧고 제 데크에 손상도 주었고.. 그 당시 넘어진 충격때문에 사과를 못했더라도

나중에 엘르베이터에서 만나셧을 때 사과라도 하셨으면 좋았으련만...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그냥 액땜 생각하고 넘어가긴 하지만..

좀 그렇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