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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에 헝그리 중급자 3차 클리닉이 있었습니다.
2차 오비오 클리닉을 감명깊게 받아 3차를 다시 신청하게되었는데 최초 명단에 제 이름은 없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추가 모집으로 선정되어 다행히 이번 3차 클리닉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2차 클리닉때와는 달리 이번 3차 클리닉은
사진촬영과 레벨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지난 2차 클리닉땐 사진촬영과 레벨테스트를 따로 진행(사진 촬영 이후 대기하다가 레벨테스트를
다시 한번 진행)하게 되어 다소 시간이 지연되었는데 이번엔 훅훅 진행되는 기분이라 강습시간도 늘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여튼 전 관광보더라(작년 리프트 탑승 횟수 총 80여회) 2차 클리닉을 받았어도 발전이 없었기에 2차때와 같은 B클래스로 배정받았습니다.
지난번엔 너비스턴까지 배웠기에 이번엔 무조건 카빙을 배우겠다는 일념하에 푸른바다님의 전향각 카빙 수업을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한조당 대략 4~6명정도로 인원이 나뉘어지며 저희 조는 치열한 경쟁률 속에 최종 5명으로 강습이 이루어졌습니다.
강습 진행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론 설명 -> 강사님 시범 -> 강습자 연습 -> 강사님 피드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푸른바다님의 강습주제는 작년부터 핫한 "전향각 카빙"
강습 내용을 일일히 설명하기에는 글이 너무 장황해지기에 짧게 설명드리자면
1. 덕스탠스 카빙보다 전향각 카빙시 무릎에 의한 방해가 감소하기 때문에 좀더 데크의 날을 세워 카빙이 가능해짐.
2. 전향각 세팅시 대체적으로 앞의 바인딩은 30~36도, 뒷발은 18 이하가 적합하다. 뒷발 바인딩각이 20도가 초과하는건 추천하지 않음.
3. 바인딩 세팅이 끝났으면 위의 단체 사진과 같은 자세를 취하여 최대한 다운해보고 발의 불편함이 느껴지면 바인딩 각을 수정하면 됨.
4. 카빙은 포지션(위의 단체 사진과 같이 데크 노즈방향으로 몸을 튼 자세)이 중요하다. 포지션이 안정치 못하면 카빙시 무게중심이 흐트러져 자세가 무너진다.
5. 카빙시 로테이션은 필요없다.
6. 카빙에서 사용하는 관절은 총 3개. 발목, 무릎, 고관절이다. 토턴시는 발목을 펴고 힐턴시에는 발목을 굽히는게 엣지각을 세우는데 유리하다.
대충 기억나는 내용이 이정도네요. 많은 설명을 들었지만 제 뇌의 용량 한계로 이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으며 제 기억에만 의존하여 작성한 것으로
푸른바다님의 의도와는 일부 다를 수 있기때문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습이 끝날무렵 관절 3개를 사용한 카빙을 숙제로 주고 가셨는데... 역시나... 숙제를 바로 하면 우등생이지만 전 관광보더라.... ㅎㅎㅎ
2차도 그렇고 이번 3차클리닉도 그렇고 짧진않지만 그래도 단시간내에 보드 실력이 급격이 향상되는 그런 강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앞으로 어떻게 연습해야할지를 확실히 알려주는 강습이기에 저에겐 굉장히 남는게 많은 강습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개인 강습은 다소 비용이 부담스럽기에 강습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헝그리 클리닉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 헝그리 클리닉 3차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