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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鄭道傳, 1342〜1398)
"내가 만든 숭례문이 훗날 불타 소실될 날이 올것이니, 이 징조는 한양이 그 운을 다하고 수명을 다한 것을 알리는 것이며, 국운도 곧 쇠태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멀리 피난을 가야한다."
이 예언을 증명해 주듯...
나라의 크고 작은 변고가 생기기 전 꼭 숭례문이 먼저 화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첫 번째
선조 25년이었던 1592년 4월 한양 도성의 남문이었던 숭례문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
초기 진화에 성공해 화재를 면했다.
비록 작은 화재였지만 화재가 발생한 뒤 정확히 보름만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일본의 16만 대군이 쳐들어왔다.
두 번째
1910년 어느날 조선개국 이래 한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던 숭레문의 현판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로부터 며칠 뒤 대한제국은 일본에 의해 강제 합병되었고 우리 민족은 37년간의 일제라는 암흑의 구렁텅이로 떨어졌다.
세 번째
1950년 건설한 이래 한번도 붕괴가 없었던 숭례문 옆 성곽이 일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숭례문 건설 1392년)
성곽을 수리하고 몇일뒤 십만의 사상자와 수백만의 이산가족을 만든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한반도 전체를 휘감고 있는 분위기는 폭풍 전야와 같다.
네번째
2008년 2월 숭례문이 화재로 인해 전소되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화재가 발생한 뒤 정확히 보름만에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다.
그 이후는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노골적으로 친미성향을 보이던 이명박 대통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FTA 타결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미국 소고기 개방을 서둘러 추진하는 바람에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듯이 시끄럽다.
허나,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거대한 폭풍의 전조에 지나지 않음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