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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같이 약 1년반 근무했습니다.
직원이 성격은 착한데 겁나 태평양 오지랍에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직원들은 싫어하지만 저랑은 1년넘게 친하게 잘 지냈습니다.
근데 최근 2달새 회사가 어려워지는데도 불구하고 한가하다고 농땡이만 치는 모습에 정내미가 뚝 떨어졌고
그후로 요즘은 거의 말도 안하고 지내다가 결국 이 직원이 권고사직 되었습니다.
1월말까지만 출근하는데 3월에 결혼을 하네요.. 어차피 그만두는순간부터 연락 안하고 살 사람이라서 결혼식 쌩깔려고 하는데
어제 저한테 대놓고 결혼식 올꺼냐고 묻더군요..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 갈생각은 없습니다.
근데 또 걱정인게 다른직원들은 한때 정 때문에 예의상 갈것같기도 하구요
저만 안가게 되는 상황이면 지금 회사 직원들한테 너무 인정머리 없는 사람으로 각인될가 두렵기도 하구요~
안가도 상관 없을까요?
없는돈이라 생각하시고 5만원 가는 사람한테 보내도 될 거 같은데요...
사실 3만원 드리라고 하고 싶지만 글만 보면 3만원만 보냈다고 뒷담화를 할 거 같은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