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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아침 출근 전에 휴대폰을 현관과 맞닿아 있는 거실 바닥에 두곤합니다...
깜빡하고 휴대폰을 두고 나가는걸 방지하기 위함이죠...
신발을 신는 과정에서 바로 앞에 놓여진 휴대폰이 눈에 띄게 하는 제 나름의 노하우이자 습관인데...
오늘은 어머님께서 집안에 켜진 불과 보일러 온도를 확인해 보라는 지시를 남기시며
제 출근 시간 보다 먼저 집을 나셔셨습니다..
저는 어머님의 오더를 수행하고 나서 집을 나서려는 찰나에...
휴대폰이 마땅히 있어야 하는 위치에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혹시 침대에 둔건 아닌지... 옷장에 둔건 아닌지... 집안 어딘가에 뒀는지를 고민하다가... 못 찾고..
집 전화로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려는데...
통화음 몇번 후...어머님의 목소리가 슬쩍 들리더군요...
어머님이 급하게 나가시다 본인 휴대폰으로 착각하시고 제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신거였네요...
몇 시간 휴대폰을 손에서 놓고 있을 뿐인데...뭔가 불안감이 드는 느낌적인 느낌도 들고...
그나마 다행인건 잠금패턴이 걸려있다는 부분인데...
저는 바른 생활 사나이므로 불안하지 않습니다....하하하....하하..하...
제발 제 지인들이 이상한 문자나 대화내용으로 테러하지 않아줬으면...ㅜㅜ
자.. 이제 번호한번 불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