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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 커스텀이 비씨 H보다 말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럼 알투보다는 하드할 겁니다. 제가 H를 타는데 H와 비슷하거나 좀 더 하드합니다.
대신에 cts 모델은 가장 긴 모델이 158이기 때문에, 160 이상 타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데크가 짧아지는 만큼 이 경우에는 하드하다고 해서 다루기가 힘들어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엣지의 날카로움은 H 기준으로는 오히려 cts가 낫다고 생각되지만, 총체적인 엣지그립력은 최근 나오는 인기 있는 해머덱보다 우수하다~ 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순수하게 카빙을 즐기신다면, 해머덱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되고요,
반응성은 라운드 타입인 만큼 해머덱 계열보다는 확실히 빠릅니다. 여기에 가볍고 딱딱해서 통통 튀는 느낌이 납니다.
첨언하면 만약 단순히 라이딩, 그것도 요즘 대세인 카빙만 즐시기에게는 해머덱에 비해서는 부족합니다. 대신에 파우더 등 다양한 설질에서 즐기고자 한다면, 해머덱보다는 확실히 여러모로 편합니다. 반대로 라이딩 스펙트럼은 넓지만 트릭이나 지빙 쪽은 확실히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마 그 사용기가 제 사용기인 것 같네요.. ㅎㅎ
일단 cts는 14/15모델이 첫 모델이었고, 올해 15/16 모델은 타본 적은 없지만 14/15보다는 좀 더 말랑하게 나온 듯합니다.
14/15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이 데크는 라이딩을 목적으로 나온 라운드 타입의 데크입니다. 오가사카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일본 라이더들은 해머덱을 그리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라운드 타입의 라이딩을 원하는 보더들을 위해 만든 데크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라운드 타입의 보더들은 강설에서의 카빙은 물론 슬라이딩, 그리고 파우더 보딩도 선호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맞추고 있습니다. 가볍고, 엣지는 날카로우며, 딱딱하죠.
하드함은 개인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알쓰리 트릭을 돌릴 때 '딱딱하다.' 라고 느낄 정도는 나옵니다. 널리나, 알리 계열 트릭을 쓰는 게 썩 달가롭지 않습니다.
가벼운 만큼 묵직만 맛은 없어서 범퍼나, 모글에서는 튕기긴 합니다만, 반대로 가벼운 만큼 여러 라이딩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오가카사 트유의 엣지 그립력은 분명 우수합니다.
여기에 딱딱한 만큼 리바운딩도 제법 있으며, 반응성이 꽤 빠릅니다. 힘을 팍팍 주셔서 꾹꾹 누르시는 분들, 특히 묵직한 해머데게 익숙하신 분이라면 얘는 왜 이렇게 지멋대로 데크가 먼저 돌아가? 이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판테라 모델을 좀 더 가볍고, 길이를 줄이고, 엣지그립력을 더 키운 데크 같은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혹여 타보신 데크나, 타고 계신 데크가 있으시다면, 만약 제가 타보거나 알고 있는 데크라면 비교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