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그냥 호감만 있는 상태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스키장을 같이 가게 되었는데 굉장히 열심히 타더라구요.
잘은 못타지만 하나라도 알려주면 적극적으로 따라하려고 해보고.. 어쨌든 그날 보드에 완전 꽂혀서 시즌권이랑 각종 장비를 다 사버렸네요 ㅎㅎ.. 물론 눈탱이 당하지말라고 같이 학동에 갔어요.
어쩌다 퇴근후에 시간이 맞아서 밥도 먹고 연차내고 혼자서도 막 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집 데려다준다고 저희동네서 내리라하고 밥도 먹고..
사실 이제 제 맘을 표현할때인것 같긴한데 예전에도 비슷한 경우에 그냥 오빠라는 말을 들어서(다른분한테) 망설여지네요.
그리고 주변에 타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만약 어색해질 경우 이번에 지른것들도 다 소용이 없게 되고..(이건 제 오지랖이죠?)
시간을 두다가 시즌이 끝나고 말하는게 나을까요 지금 말해버리고 빨리 정리해버리는게 나을까요?ㅠ
저 같으면 후자에 손을 ..,,
(퇴짜시 변명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