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탔습니다.
경기권으로 갈까 하다가
슬로프도 추가로 열었다고 하고,
경기권보다 인파도 적을 것으로 기대하며 수안보로 향했습니다.
주차장 기준, 좌측 초급, 중간의 중상급 그리고 우측의 초중급(?)인가가 열려있었고,
초급 코스의 상단(중상급 정도)을 열었다는 것이, 지난해와의 차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초급 코스 하단엔 학단(주로 영남 태권도장)들이
여기저기, 옹기종기 자리를 잡거나 뒹굴며 노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상단에는 어설픈 초보가 초입에서 사고를 치고 패트롤의 구조를 받는 것도 볼 수 있었구요.
고2 아들과 주로 가운데의 중상급 코스에서 탔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스키어나 보더가 초급에 비해 현저하게 적었기 때문인데요.
직활강하는 무식한 강아지들 때문에 신변의 위협이 느껴져서, 안전관리자를 찾아 강한 어필을 했습니다.
주로 학단을 끌고 온 체육관의 사범들로 보이는데 패틀로이 통제하기도 어렵고 말도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정쩡한 자세로 부들부들 떨면서 내려가는걸 보면, 대충 A자 정도만 터득한 수준으로 보이는데, 경사도 만만치 않아 속도도 있어서 슬쩍 스치기라도 하는 날이면 최소한 중상이겠다 라는 생각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내 아이는 물론 띠엄띠엄 아이들도 앉아 있는 곳에서 저 짓거리 하는 것을 보니 열이 확 올라와 안내데스크로 안전관리 최고 책임자를 불러내 상황 설명을 좀 강하게 했습니다. 여튼 그 이후엔 패트롤들이 재배치 되며 직활강하는 강아지들이 사라졌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다행 이었는데요. 실력에 맞는 코스선택이나 직활강하는 어설픈 초보들은 유령덱보다도 훨씬 더 무서운것 같습니다.
설질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군데군데 돌맹이가 눈에 보였고, 돌맹인지 낙엽인지 자잘한 이물질들이 널려있어서 신경이 쓰였으며, 중상급 코스의 리프트 내리는 곳에 빙판이 있어서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10여 미터를 달려 내려가야 했던것, 그리고 패트롤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던 점들이, 리조트 측의 세세한 안전관리나 이용객에 대한 배려가 미흡해 보였고, 이런 것들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요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와 장비를 정리하면서 데크를 살펴보니
두개 모두 데크 베이스에 밑 줄이 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