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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시즌도 쉰 적 없는 올해 18년 차 보터입니다.
1세대는 아니고, 2세대 정도 되겠네요.
2~3년 전부터 해머가 유행이라 저도 플럭스 데페 조합으로 구매하여 사용 중에 있으며,
해머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해머 덱은 일반 보더 와 알파인 보더 중간으로 기존 일반 보더를 타시던 분들이 5~6년 차 이상이 되면
더 이상 라이딩의 발전을 기대하지 하지 못하고, 흥미를 일어 가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데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해머 데크는 위험하여 일반 데크보다 더 뛰어난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은 슬롭에서 유효 엣지를 많이 사용하는 큰 각의 라이딩은 위험합니다.
보드의 특성상 전방 주시만 가능하며, 큰 각은 라이딩시 안적 감 있는 속도를 유지라는 방법은 될 수 있지만
각이 크면 클수록 갑작스런 방향 전환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큰 각을 이용한 라이딩이 유행하는 이유는 과도한 퍼포먼스에서 생긴 고수 분들의 동영상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손바닥이 땅에 스치고, 두 손을 바닥을 잡고 하는 동영상을 보시고 잘못한 판단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손 집고 하는 부분은, 고속에서는 손목 및 팔꿈치 골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며, 그것은 라이딩 시
퍼포먼스 정도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라이딩에 필요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해머 데크는 알파인 보드처럼 형식이 다른 보드가 아닙니다. 단지 타 데크보다 딱딱하고, 무겁고 유효엣지가 조금 길어진
일반 테크입니다. 일본 동영상에서 상체의 움직임이 정석인 것처럼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건 그 보더의 타는 스타일 또는 퍼포먼스입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것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꼭 그 방법이
정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보드는 몸의 중심 축을 이용한 운동 입니다.
상체의 움직임 보다는 속도를 제어할수 있는 자신만의 엣지 능력이 더 중요 하다고 판단 됩니다.
해머 데크는 상급자 코스에서 모글이 심할 때 과한 각도로 안정감 있는 라이딩에 좋은 데크이지 평범한 슬롭에서 과도한
각을 주며 타는 그런 데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머 타시는 분들 중 이 글을 읽으신다면, 저의 견해를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각리조트별 설질, 슬롭구성에 따라..스타일 및 성향도 많이 영향을 받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바닥쓸기 엉카등이 과도한 퍼포먼스을 위해 하는 영향도 분명 있지만 반대로
급사에서 최대한 슬립없이 프레스로 속도를 조절 할려면 자연스레 자세가 낮아짐에
따라 안정감이 있기에 어쩔수 없이 또 손바닥이 닿고 엉덩이가 닿는 자세가 나올수 밖에
없기도 한것 같습니다.. 대부분 헴머를 타시는 분들이 초중급 완사면 라이딩이 아닌
중상급 급사 라이딩 위주로 타시는분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긴 유효엣지에서 오는
안정감이 확실히 라운드덱보다는 월등하기에 많이 사용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히려 헴머타시는분들 보면 적당히 턴을 말아서 연습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오히려
냅다쏘는 라이더 보다 훨씬 느리게 한턴한턴 연습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 보여요..
이건 확실히 라운드/헴머 장비의 문제라기 보단 어느장비를 타던 그걸 사용하는 라이더
성향이 더 크게 반영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데페는 테크니컬 카빙.. 그러니까 프리라이드의 개념에 가깝죠. 보드크로스로 나온 데크는 아닙니다. 보드크로스라면 도넥이나 F2같은 브랜드의 데크들이죠 좀 더 직진성이 강한.. 데페유저라면 잘 아실테지만 데페는 프리스타일데크에 비해 크게 어려운 데크는 아닙니다. 다들 해머라 길게 타셔서 적응기간이 필요한거지 말아타는 느낌은 거의 비슷합니다. 제가 프리라이드 데크만 몇년동안 좋다는거 다 타다가 올해 데페우드 넘어왔는데 너무 쉬워서 맥빠졋던 기억이.. 그래서 타입알도 질러놓은 상태입니다, 다만 보드크로스용 F2프로토는 제가 제어하기에 좀 힘든 기억이 있네요
24일 호크에서 탔었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몇몇분들은 나와서 타시는분들도 계셨었습니다...
각자 돈내고 오신분들이기에 규칙이 있고 없고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호크슬로프자체가 폭이 넓은 슬로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헤머데크로 구피 레귤러 구피 시야가 확보가 어려울탠데 세분이서 호크를 라인꼬이게 타시는분들도 있었는데 무섭더군요...
알파인같타던 형들도 대부분 기다려서 탑니다 서로 약속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속도가 빠르기에 저로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암묵적으로 그렇게 탑니다...
빠름과 퍼포먼스적인 목적보다는 제어의 목적을 둔 안전 운전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초보가 몇자 적고갑니다...
그냥 "개인의 취향" 문제인거같아요.
해머의 이점때문에 프리보단 해머를 추구한다고 해서 그게 꼭 나쁘지만은 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것처럼 프리덱보다 다루기 힘들어 보이는데, 그로인한 타인에대한
피해만 안준다면요...
그냥 유행이라고 해서 해머로 가기보단 "생각을 해보는 수준"이 적당한거 같고,
그렇다고 해서 해머탄다고 왈가불가하면서 안좋은 쪽으로 말하는것도 함부로해선 안된다고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학+관광보더라 자세가 오징어라도 이것저것 해보고싶은게 많아서 프리덱을 좋아하고
해머는 진짜 요만~큼도 눈길이 안가지만, 이건 저의 취향이고, 해머타시는 분은 그 나름의 취향이 있겠죠?
타인에 대한 피해만 없다면 어떤 경계를 나눈다거나 옳다,그르다..의 문제가 아닌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자게에도 가끔 올라왔잖아요. 유행따라 해머구입했다가 적응못하고 다시 프리덱으로 귀환하신분들의 글~ㅎ
꾸준히 타시는 분들은 그게 취향에 맞는거고,다시 귀환or프리덱 타시는 분들은 또 이쪽 취향인거죠.ㅎㅎ
취향도 취향인데, 국내에는 올마운틴이란 개념이 무의미합니다.
일단 자연설이 점차 적어지고 있고, 슬로프도 많고 적음을 떠나 안전을 위해서 전부 펜스를 쳐두고 있죠.
결과적으로 파우더런, 트리런, 모글런 등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나오는 코스보다는 깔끔하게 압설되고, 정설된 눈에서 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아스팔트 도로에서 달리는 격인데, 단순 라이딩만 놓고 봤을 때 카빙 외에 즐길 거리는 솔직히 많지 않습니다. 그게 우리나라에서 카빙이 유행하는 이유 같기도 하고요. 카빙 라이딩이 그나마 재미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카빙에 유리한 데크를 찾게 되고, 해머덱이 유행이 된 듯합니다.
헤머유행도 언젠간 지나가겠죠
카빙밖에 할게없는 스키랑은 다르게
보드는 재미나게 가지고 놀 방법이 너무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