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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안녕하세여

지난 번 <커플인데 베이스가 다르면 생기는 일> 이후 자게에 글 두 번째로 쓰는데

그 글이 부상종결 및 지름인증 글이 되었네요 ㅠ_ㅠ 쓰기 전부터 감동.


저는 2015년 11월 29일 웰팍 개장날, 남들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꼬리뼈 골절로 시즌아웃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이.jpg

델타 완전 하단에서 뒤쩍했는데 완벽한 호를 그리고 평지로 쿵 떨어지고 5분간 못일어났다가

친구가 질질 끌고 내려왔네요. 근데 부러진지 모르고 휘팍가서 저상태로 또 탔다가 아예 두 갈래로 박살이 났습니다.



그렇게 남들 시즌 시작하자마자 저는 끝났고 그 크나큰 상실감에 장비며 신상 옷이며 다 팔아버렸습니다.

심지어 회사도 그만두고 상주해서 타야지~ 했는데 정말 세상 다 끝난줄 알았어요..ㅠㅠ



뭘 해도 재미가 없고ㅠㅠ 심지어 남자친구는 휘팍에 풀상주 하시는 분이라 매일 타시는데

가끔 보내주는 슬로프와 눈 보면서 베개를 적시곤 했죠. 너만타냐ㅜㅜ이러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보드타고싶다 울고불고... 보드 관련 단톡도 다 나가버리고 휘키코모리 생활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도 휘팍에서 보냈는데 제가 눈만보면 환장하니까 콘도도 슬로프 안보이는 방으로 잡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도 참... 고생 많았네요.


이런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퀘스트를 하나 주시더군여.

다 나을때까지 참으면 데크/시즌권/시즌방 3종세트를 보상으로 주시겠다능...

우왕ㅋ 나 진짜 안탈 수 있당!!! 오오오
















30분뒤: 엏어어우우ㅜㅜㅜ우어엉엉엉엉보드타고싶어허아어오아ㅜㅜㅜㅜㅓ아ㅜ아어ㅏ오아ㅗㅓ얼





페이스북 뉴스피드엔 온통 보드타는 사진, 영상.... ..... .................. ..........................................................

친구들이 가끔씩 태그하면서 돌아와 @ㅁㅇ 얼른 같이 타자고 글 쓰면 진짜 뭐가 그렇게 크고 대단한 일이라고

질질짜다가 또 넘어지는거 보면 웃다가......... 댓글로 괜히 야 깝치지말고 조심히타 이런거 끄적이고.......................ㅠㅠ

주변 친구들이 제 눈치를 보는것도 싫고......ㅠㅠㅎ어아허어엉

 


이제 한 번만 타도되지 않을까? 하면서 애원도 하고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그 때마다 정말 단호하게 안됩니다. 의사가 타도 된다고 할 때까지 안됩니다. 내내 저 말만

고객센터처럼 했던 그분이 야속하기까지 했죠.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붙나 안붙나 엑스레이 찍어보고 선생님 얼마나 붙었어여?????????????

물어보는게 일주일 중에 제일 중요한 날이었ㄱ..ㅠㅠㅠㅠㅠㅠ

일주일에 한 번씩 엑스레이 방사선 쬐면 일본 10번 갔다 온것보다 방사선 노출이 심하다면서

의사선생님이 그만좀 오라고 할정도였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주 뒤에나 오라고..



이런 생활을 2개월 했습니다. 회사도 꼬리뼈 때문에 나갈수 없어서 집에만 있었죠................T_T.........



그리고 오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2016.1.27 결전의 날...


이 날을 위해 바쁘신 가운데 먼 봉평면 무이리 jk해피밸리에서 의사 선생님 진단 확인 사살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다나음마취통증의학과까지 와주신 npc님.

2월 직전에도 못탄다고 하면 최소 2주는 더 걸릴텐데... 그럼 2월 중순... 시즌 종료..........................앙대....


두근두근 엑스레이 찍으면서도 예쁜 기계야 ... 방사선 많이 받아도 되니까 제발 잘 붙게 찍어줘...


했는데 결국

 





"잘 자리 잡았어요. 일상적인 운동 하셔도 됩니다." 네? 저 다 나았어요? "네. 잘 붙었어요" 

저 그럼 이제 보드 타도 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 네 타셔도 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ㄱ

ㄱ마샇반디ㅏㅅ 감사합ㄴ디ㅏ 감사합니다 ㅠㅠ 수납데스크 선생님들한테도 감사합ㅁ니다 감사합니다ㅠㅠ



그렇게 퀘스트를 완료하고 바아로 학동으로 날아갔져. 낑ㅎㅎ히히히히히힣히힣히히힣히히힣ㅎ힣ㅎㅎ


꺄.jpg

그렇게 만난 제스키무라언니♥

꺄2.jpg

오늘을 위해 몇 주 내내 데크만 봤다고 합니다.

캐피타리듬에맞춰ㅅ삔1.jpg


캐피타리듬에맞춰ㅅ삔2.jpg


우주고양이 만세!!!!!!!!!!!!!!!!!!!!!!!!!!!!!!!!!!!!!!!!!!!!!!!!!!!!!영★롱★해★







끝으로


PS1. 이런 희귀 퀘를 주신 NPC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일주일간 징징 안하고 말 잘 들을게요.

PS2. 베이스 다른 커플도 자본주의앞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돈으로 다 해결됩니다!!!!!!!!!!!!!


는 스프링 시즌권 감사히 쓰겠습니다. 보고계신거 알아요. ㅡ3ㅡ



모두 다치지 마시고 안보하세요.

다치면 춥기만 해도 서럽고 날씨 따뜻해져도 서러워요. 세상 바라보는 시선이 삐뚤어집니다.

전 3시간뒤에 웰팍가야되서 잠이 안와요. 꺄.


감사합니당.



해일로

2016.01.28 01:47:38
*.163.245.234

이번 께달음 엉보와 헬멧은 필수!인가요?ㅋㅋㅋㅋㅋ엉보도 사세용!

우동러

2016.01.28 01:58:06
*.166.14.77

ㅜㅜ 엉보사러 엑스게임갔는데 파워텍터 품절이라고ㅠㅠ 인터넷으로 구해야할 듯 합니다..띠로리.

해일로

2016.01.28 02:06:07
*.163.245.234

아 근데..님 닉네임...우동 땡기게 만드네요ㅠ.ㅠ

히야시스

2016.01.28 01:57:42
*.221.146.30

축하드려:':'요~

우동러

2016.01.28 22:20:03
*.166.14.77

감사합니다>_<

BUGATTI

2016.01.28 03:10:25
*.2.48.26

올해 짱이죠 고양이 후훗!!!
142가 탑시트 그래픽도 최고!!!

우동러

2016.01.28 22:20:23
*.166.14.77

진짜이뻐요 정말로!!!!!!!!!!!!!!!!>_<♥우주고양이만세!!!!!!!!

눈사이로막까

2016.01.28 06:48:18
*.37.40.85

여자분이 셨네요.............................

우동러

2016.01.28 22:21:08
*.166.14.77

네 아쉽게도(?) 그렇답니다ㅠㅠ 쩜쩜쩜때문에 죄송해지네요ㅠㅠ

피스타보딩

2016.01.28 08:23:15
*.39.151.11

시즌전에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안보하세요~~

우동러

2016.01.28 22:21:23
*.166.14.77

보딩님도 안보하세요>_<

뼈주부

2016.01.28 08:33:17
*.223.3.239

엉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랬다는건 안자랑

그런데 지름은 자랑 ㅋㅋㅋㅋㅋㅋㅋ

로빈제이

2016.01.28 10:02:55
*.94.73.195

젊음이 좋네요...뼈도 금방 붙고...

stopbus

2016.01.28 10:27:52
*.252.50.36

그러게요............................부러부럽


우동러

2016.01.28 22:21:39
*.166.14.77

아무것도 안하고 두 달동안 와우만 하니까 뼈가 쏙!

Kylian

2016.01.28 10:08:32
*.238.231.63

넘어지는 그림이 의외로 고퀄임..(?)

우동러

2016.01.28 22:21:59
*.166.14.77

그림판 아니고 포토샵으로 그린겁니다 한땀한땀 브러쉬툴!!!!!

편보딩

2016.01.28 10:23:05
*.45.10.23

일단 축하 ㅊㅊ 드립니다. 

데크 그레픽 진짜 이쁘네요... 남자가봐도 정말 이쁩니다. 보호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하시면 도움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엉보는 파워택터가 갑인듯합니다. 꼬리뼈 확실히 잘 보호해주죠~ 

저도 보드 초보에 토에서 엣지체인지 하다 역엣지먹고 2m 날라간뒤 꼬리뼈랜딩했는데 한 2일 살작 뻐근하더니 낫더라고요..

파워택터는 사랑입니다. 


우동러

2016.01.28 22:22:28
*.166.14.77

저 사실 골절된 날도 보호대 했었어요... 어디 보호대인지는 말 안해드릴겁니다 엉엉어유ㅠㅠㅠ

강남형님

2016.01.28 11:06:03
*.228.189.178

보호대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서 매우 감동적인 내용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

우동러

2016.01.28 22:22:56
*.166.14.77

보호대는 비싸면 비쌀수록 보호력이 높아진다는군여...흑흑

귤좀까죠

2016.01.28 11:19:27
*.143.160.26

데크 넘 이뻐요!!! 꼬리뼈 잘붙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안보하시길~~~

우동러

2016.01.28 22:23:17
*.166.14.77

감사합니다 진짜 너무 영롱해서 데크가 다치는거보다 제가 다치는게 나을정도로..하..ㅜㅜ

김유희님

2016.01.28 18:58:32
*.144.230.82

꼬리뼈 평안하게 남은시즌 안전히 보네세요ㅋㅋ 글읽다 빠져드는줄 알았네욬ㅋ

우동러

2016.01.28 22:23:33
*.166.14.77

이거 쓰면서 저도 몰입해서 그만...ㅜㅜ 안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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