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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그런마음이 원래 강했던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결혼을 원하던 전 여자친구한테는 그친구에게 결국은 제가 확신을 주지 못해서 헤어졌구요.
글쓰신 분을 좋아하는 것과 결혼이라는 굴레(라고 생각하시겠죠 남친분은)에 갇힌다는것과는 별개예요.
사실 그런문제로 헤어지고 나서는 저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제는 결혼을 하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본인이 그 생각에 대해서 부정적이거나 한다면
사람성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절대 설득 안됩니다.
진정 감정적으로 원하게는 안되더라구요.
어느정도 포기하고 수용하는 거지요.
일단 서로 너무 좋다면 일단 날짜를 한번 미뤄보시고 천천히 기다려 보세요.
그 마저도 시간낭비라고 생각이 들면 헤어지는게 맞구요.
그리고 원론적인 얘기지만 솔직한 대화 서로 많이 하시는게 정말 중요해요..
남자친구분이 뭔가 감정적으로 숨기는게 있는것 같아요.
남일 같지가 않네요.......
앞글에도 답글 달았었고요, 솔직히, 남친이 하는 고민은 다들 하는 고민입니다.
하지만, 그걸 아직도 하고 있는게 말이 안 되죠, 2014년 결혼 얘기 나올 때 하셔야 하고, 그때 의견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남의 인생에 결혼을 해라, 마라 쉽게 얘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남친분은 정말 '무책임' 하시군요.
저 또한 결혼을 했고, 결혼을 한 이후, 총각 때 처럼 하고 싶은대로 살지 못 하고 있습니다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선택을 했고, 결심을 했으니까요. (그것만으로 후회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솔직히 혼자일때 보다 더 행복하거든요)
선택과 결심을 이미 한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는데, 또 고민이 되고, 나는 자유롭고 싶다고요 ?
글을 쓰신 분이 얼마나 답답할지 심정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
제가 글을 쓰신 분이었다면, 일단 중지(pause) 선언하겠습니다.
혹시나, 제 여동생이었다면, 뜯어 말리고 파혼을 하도록 설득할 겁니다.
그리고, 남자 친구분에 대해서 지나온 6년을 시간을 포함해서 사람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하겠습니다.
앞으로 같이 살아야 할 시간이 그 6년 보다 훨씬 더 깁니다 ;;
이래도, 저래도 글쓰신 분이 더 잘아실 남자 친구일테니.. 헤어지라, 마라는 말을 못 하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라는 말은 해야 겠네요.
일반적이진 않죠.
보통 여자분들이 좀 결혼준비하면서 갈등하는 건 봤어도 남자가 저정도로 고민하는건 들어 본적도 없네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데... 결혼이라는게 남자가 일방적으로 여자나 아이를 책임지는게 아니라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고 해결해 나가는 건데.... 여자에 대한 믿음이 너무 없는듯....
무엇보다 자기 삶이 없어지는것에 대한 불만음 좀.... 피터팬 증후군도 아니고... 좀....
결혼 안하고 혼자 살면 얼마나 대단한걸 하고 살고 싶은 건지....
아무래도 결혼하고 아이생기면 솔로일때보다 못하는것들이 많아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노예같은 삶을 사는것도 아니고 잘 정충하면 적당히 하고싶은것 전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넘 염세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느낌이네요.
좀 도가 지나친듯...
우울증 상태가 아닌지 싶네요.
가정을 이뤄 이끌어갈 자신감이 부족한 이기적인 남자일뿐입니다(책임을 질 자신이 없으니 일벌리기 싫은거죠).
결혼날짜까지 잡은건 자의반 타의반 그냥 쭉 끌려오다보니 이제서야 겁이 난거구요.
다른 남자들이 다 그런다기 보단, 자신감 부족과 이기적인 부분이 제일 큰듯 합니다.
결혼안하고 주변에 여자사람을 두고 결혼관계를 제외한 연애생활만 꿈꾸는 듯 합니다.
여자분의 노력으로 지금의 문제를 봉합한다 하더라도, 차후 살면서 비슷한 어려움을 직면할때마다 여자분을 탓할 가능성이 평생 안고 살아가야할수도 있습니다(그때 놔주지 왜 붙잡아서 이렇게 힘들게 하냐라는..).
지금 판 깨는게 여자분 입장에서 부끄럽고 당황되고 부모님께 죄스럽겠지만... 그건 본인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감수할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얘기 나누셨다는걸 전제로....
일단,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니란걸 먼저 이해하셔야 할듯 합니다.
남들이 뭐라건... 남친은 그런 사람인거에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아니요.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답은 나와있죠. 남친을 억지로 결혼식장에 데려갈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데려간다해도 행복할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왜냐면 불행의 원인을 억지로 결혼을 강행한 님에게 돌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실질적인 문제를 따져보면...
장거리, 금전적인 문제와 함께 자신의 삶이 사라질거란 두려움은... 스스로의 자애심의 이유도 있겠지만...
님과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책임감 때문일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즉, 책임감이 없어서 두려운게 아니라 지나친 책임감이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다만, 70%는 헤어지는게 맞다라는 의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인거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형식적 조건'(금전적 요인이 크겠죠.)이 더 갖춰진 후에 안정적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의미인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님의 남친은 좋은 사람인거 같네요. 무책임한게 아니라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두려운 상태인거 같아요.
(이럴땐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교류하는게 필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딱 하나 약간 거슬리는게 느껴지는데요...
/저는 결혼하고 싶어요
하지만 원치않는 사람을 결혼하게끔 강요하지 않을겁니다
과연 이게 제가 현명한 행동인지... 결혼하신 분들 혹은 본인이
이런상황이라면 어떤 행동이나 생각을 했을지 의견부탁드려요/
...라고 하셨는데...
'결혼하고 싶지만 강요하지는 않겠다... 이게 현명한 행동인지 남들에게 묻고싶다' '
라고 쓰신걸 보아... 역시 여전히 남친에게 잘못이 있다라고 생각하고 계신거 같아요.
다시 반복해서 말씀드리자면... 이건 옳고 그름의 영역이 아닙니다.
그냥 남친은 그런 사람이고... 또 그렇게 살아갈 사람입니다.
(남들의 주관적 의견이 중요한게 아니에요...님과 남친의 주관이 핵심입니다.)
이걸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솔직한 대화뿐이란 생각이 드네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남친이 원하는건 '시간'이죠. 그걸 줄 수 있는지 없는지만 여친이 결정하면 될듯 합니다.
뒷 일은... 또 뒷 일대로 자연스레 일어날거에요.(지금 현재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면 그만입니다.)
주위 친척이나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따윈 잠시 버리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건 남들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두 사람의 주관적인 문제일 뿐이니까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겪는 성장통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막연한 미래에대한 두려움이 결혼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끔 할수도 있지만 지금 이상황에서는 회피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싫어하는 것은 피하려하는것 같습니다.
당연히 여자분입장에서는 보채는것이 아니라 더 확실하게 남자분이랑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서로 생각이 다른부분을 인정해주지 못한다면 빠른 결단이 필요할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