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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보드 입문했습니다
선배가 막데크 하나 줘서 며칠 타다보니 장비가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뭘 하든 좀 장비병이 있습니다 ^^;
그래서 초보에게 가장 좋다?는 오피셜에 포스 조합으로 바로 질렀습니다
막데크랑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그렇게 감탄하며 이턴저턴 하나씩 연습하던 중
뭔가가 계속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검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네... 길이를 짧게 샀습니다
그리고, 말랑거리는 느낌이 싫어지기 시작하더군요
과감하게 오피셜을 정리하고 니데커 플레티넘 161을 구입했습니다
와~ 속도내도 안정감있고 울렁거림도 없고 또 완전 다르더군요
그렇게 속도내면서 타다가 작년에 노즈 박혀서
곰 한마리가 생전 처음으로 공중에 뜨는 체험을 하고
왼쪽무릎이 꺾이면서 한동안 시큰해서 병원신세 좀 졌습니다
올 해..
시즌권까지 구입했는데.. 트라우마가 오래 가더라구요
속도를 못 내고 조심조심... 재미가 없더군요
지난주 금요일 휴가내고 와이프랑 같이 갔습니다(와이프가 저보다 훨씬 잘 탑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열심히 내달렸습니다
힐턴을 하는 순간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스키부대들이 고함을 지르며 활강으로 치고 들어오는데..
순간 생각에도 부딪히면 애들이 크게 다칠 것 같았습니다
급하게 토턴으로 전환하는데..
쭉~ 미끌리면서 일자로 붕~떠서 배치기 자세로 떨어졌네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짚은 팔이 접히며 제 팔굼치로 갈비뼈를 타격!!
한동안 숨이 안쉬어지다가 겨우 내려왔습니다
한 번 더 타려고 리프트 타고 올라가서 바인딩 채우려고 하는데 못 채우겠더라구요
조심조심 내려와서 철수하고 병원갔더니 7, 8번 우늑골골절 ㅠㅠ
시즌권 팔았습니다
더 큰 트라우마가 생겨서 큰일입니다
내년에는 상체보호대를 하고 타야 맘이 편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작년에 팔았던 오피셜이 갑자기 왜 계속 생각이 날까요
데크 두 장 가지고 타시는 분들 있으신지(질문 아닙니다 탑승하지 마세요 올린게 아니라 내렸어요 ㅋ)
하드한 데크 가지고 가서 이것저것 연습하다가도
어떤날은 가볍고 편한 데크 가지고 가서 설렁설렁 바람이나 쐬고 오고 싶네요
오피셜 다시 산다고 하면 마누라가 뭐라고 하려나..
남은 시즌 다들 안보하세요
갈비 다칠 일 아니네요 코훌쩍거려도 아프고 웃어도 아프고 누워도 아프고 아이고~ 갈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