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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헝글을 왔다.






(헝)글을 아껴 읽는다.



겨울의 향,


차갑지만 반가운 공기.


그런것들이 글 속에 녹아나 있어


겨울이라 불리는 이 시점과에 익숙한 나의 감정이 동조가 되어


나도 모르게 아껴 읽게 된다.






눈을 아껴 밟는다.



...올해 보드를 한번도 타지 못했다.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가지못했다치더라도,


나의 이전 겨울에 가졌던 


마치 거짓말같은 열정에 대한 배신이고 배반이리라는 쓴웃음을 지어보더라도,


어쨌든 상황이 그러했고 나의 보드는 녹슬은채로 보관되어 있다.


그런데 엊그제 회사앞에 눈이 오더라.


점심시간 커피한잔하며 나가서 눈을 맞았다.


그리고, 


금방녹아내려 구석모퉁이에만 겨우 남아있는 눈을 보며,


쌓인 눈을 아껴 밟아보았다.






생각을 다른사람과 공유하기엔,


그리고 여러가지 아낌을 논하기엔 너무나도 부족하고 모자른 한 인간이지만


아껴야하는것이 내게 허락된 기쁨과 감사는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안그래도 올겨울이 짧아서 아쉬운데,


눈과 같은 아껴야 할 것들은 분명 주변에 있을테니...






그냥, 그렇다.


아껴야 할거 같다.


.

엮인글 :

희룡

2016.02.02 22:46:37
*.192.127.227

추천
1
비추천
0
우왕ㅋ굿 입니다 오랜만에 헝글서 뵙습니다 잃카님 ㅎ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00:51
*.116.205.178

오랜만에 뵈었지만 친구만난 느낌은 여전하군요... 저 회 완전 사랑합니다.

stopbus

2016.02.02 22:47:40
*.62.3.230

작가 같아요

희룡

2016.02.02 22:49:39
*.192.127.227

모르셨구나 헝글의 유명한 작가십니다 ㅎㅎ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01:24
*.116.205.178

ㅠ_ㅠ 말도 안됩니다.

보더는끈부츠

2016.02.02 22:49:57
*.167.105.150

일카님이시다!!  (우연히 다시만난 그녀...) 얼릉 마무리 져주세요~^^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02:17
*.116.205.178

앗?! 끈부츠님 오랜만이에요!! 왜 로긴안하셨어요? 

보더는끈부츠

2016.02.03 08:04:26
*.167.105.150

제 컴이 아니라서 로긴이 안되요 ㅜㅜ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잃어버린카빙

2016.02.03 15:25:25
*.62.222.201

그렇군요! 오랜만에 뵈니 더 반갑네요^^

새해 복 많이받으셔요!!!

Lucy♡

2016.02.02 23:01:50
*.113.10.131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03:54
*.116.205.178

오랜만에 뵙네요 루시님^^ 하이원은 잘 지키고 계신지요

(━.━━ㆀ)rightfe

2016.02.02 23:15:40
*.99.38.195

아끼지 말고 격하게 표현해주세요!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38:33
*.116.205.178

역시 오랜만에 뵈어도 라페님의 혀를찌름은 여전하시군요!

형제

2016.02.02 23:36:57
*.62.229.224

`아끼다 똥된다` 라는 옛 성인들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조크입니다

잃어버린카빙

2016.02.02 23:39:27
*.116.205.178

그러게나 말입니다 똥되기전에 아끼지 말아야 할텐데...

형제

2016.02.02 23:41:39
*.62.229.224

헉 혹시나 오해 할 소지가 있어서 수정했는뎅 ㅋ
아끼지 말고 마구마구 즐겨주세용 ㅎ

잃어버린카빙

2016.02.03 00:44:43
*.116.205.178

옙! >_< 즐기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예고없는감정

2016.02.03 00:25:18
*.62.172.41

잃카님 바쁘신가보네요~
저도 이번시즌 아직 보드타러 못갔어요..
작년에 자켓만 새로사고 바지는 없어서ㅋ 는 핑계겠죠ㅜㅜ

잃어버린카빙

2016.02.03 00:45:26
*.116.205.178

감정님은 왜 아직도 못가셨는지...


ㅠ_ㅠ 전 바지만 있네요... 퓨전해서 한사람이라도 가야할거 같아요...

히야시스

2016.02.03 00:40:59
*.221.146.30

이게 진지각인듯 예능각인듯 하여 먼가 끝까지 쪼이면서 봤는데 필력이 대단하시네요^^ㅋ

잃어버린카빙

2016.02.03 00:48:22
*.116.205.178

예능각이 부족한거 같아요... -_- 너무 추워요 이번겨울

자연사랑74

2016.02.03 07:26:49
*.62.229.229

오~~~역시 잃카님 글은...ㅎㅎ

잃어버린카빙

2016.02.03 15:24:58
*.62.222.201

자사님! 강녕하신지요~~ ^^

자연사랑74

2016.02.03 15:46:29
*.62.229.229

건강한거거든요!!

잃어버린카빙

2016.02.03 17:02:05
*.62.222.201

건강의 비결은 역시 맛집투어 인가요;!!

라닉이

2016.02.03 07:34:25
*.62.162.71

좋네요

잃어버린카빙

2016.02.03 15:27:01
*.62.222.201

저두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첨단삽자루™

2016.02.03 09:21:44
*.62.202.13

어머나~~ 잃카님 항상 나타나실때마다 오랜만이란 말을 하게 되네요~~

여전히 유배 즁이신가여? ㅜㅜ

잃어버린카빙

2016.02.03 15:28:19
*.62.222.201

오랜만이에요 삽자루님 잘 지내셨는지...

ㅠㅠ 여전히 청주에서 유배중입니다...

여기도 참 좋은곳인데 스키장이 넘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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