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기가 생기다 보니 슬슬 늘어나는 짐 때문에 점점 수납공간이 없어지는 요즘
아무래도 스노우보드 장비들을 어찌해야 되겠다고 마음먹고
언젠가부터 벼르고 있던 스페이스월을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몇가지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을 정리해서 올리니 혹시 설치하고자 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재료구입]
을지로 3가 지하철 역 바로 앞에 있는 '스페이스*'이라 간판 단 점포에서
2440*1200짜리 스페이스월 한장(3만 5천)과 종류별 유닛들, 재단비 포함 총 8만원에 구입.
크기 때문에 택배 주문(3000원~8,000원 사이)이 안되므로 1000*1200 두장으로 재단.
개인적인 사정으로 택배 취소하고 직접 운반하기로 함.
H사 준중형 승용차 뒷자리에 딱 맞게 들어감.
단, 운반할때 스페이스월에 꼭 포장 해서 실어야 차에 손상 없으니 참고
*종업원이 실어서 몰랐는데 집에서 내리려보니 오른쪽 차문 내부와 고무패킹을 걸레로 만들어놨음.
변상 요청했으나 적재했던 종업원 왈,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 딱 잡아떼서
실을때 생긴 상처라는 증거(스크래치의 모양, 바깥쪽 고무패킹이 찢어짐 등)을 근거로
경찰 대동해서 변상 받아내려다가 남의 밑에서 바닥일 하는 인생 불쌍해서 참음.
[벽면 고정]
벽면이 철근 콘크리트가 아니면 일반 드릴로 나사못을 박아 고정시킬 수 있으나
국내 일반 가정은 철근 콘크리트가 많으므로 해머드릴로 구멍을 뚫어야함.
고정 나사는 4mm짜리 정도면 충분.
(하중 분산을 위해 목공용 접착제를 일단 뒷면에 골고루 발라서 붙여야 된다고 하나 고정나사의 개수를 늘이는 것도 가능. 목공용 접착제 사용시 대략 1장 당 나사 4~6개 정도 만으로 고정 가능)

목공용 접착제 시공
우선 상단에 두개 정도로 고정하여(칼블럭 삽입) 위치를 잡고
스페이스월과 벽면과의 상태를 봐서 나머지 위치에고정 나사를 박아 준다.
이 작업 시 깔끔한 작업을 위해서는 적어도 두명 이상(세명이 가장 적당) 필요하다.
단, 나사 작업시에 스페이스월의 위치를 잡아줄 방법이 있다면(가령 받침대 사용) 혼자서도 가능하겠다.
자세한 방법은 아래 주소 참조
http://www.77g.com/pennyDIY/map_view.asp?sDiy=diymap7&sTable=bbsdiy&sNo=387&CurrentPage=1&Key=스페이스&diyprod=
[인서트 삽입]
플라스틱 인서트의 경우에는 찌그러트려 삽입이 가능하나
알루미늄 인서트는 변형이 어려우니 두장 이상의 스페이스월을 붙일때 작업 순서를 잘 고려해야 된다.

플라스틱 인서트
[시공 완료 사진]

벽면 부착 후 인서트 삽입 완료

유닛 설치

장비 배치
막상 하고보니 유닛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배치도 다시해야 될 듯 하고....
아 참, 제가 설치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해머드릴 구하기였습니다.
주변에서 일단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하시고 진행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서울의 경우 좀 큰 공구상에서 하루에 만원 꼴로 대여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