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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0203 또는 0304 시즌일겁니다.
보드 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였나 그 다음시즌이었나
맨몸으로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선배님이
막무가내로 무식한놈 취급하며 고글을 꼭사야한다고 겁박을 하셔서
없는 돈 털어서 오클리 위즈덤을 장착하고 처음 슬로프에 나간 날이었습니다.
앞서가던 스키어 꼬맹이가 급정지 및 급선회 하면서 스키폴을 뒤로 확 들었습니다.
저는 그 꼬맹이 뒤에서 충분히 정지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스키폴에 오른쪽 눈 위치를 강하게 찔렸습니다.
고글렌즈 표면이 파일정도로 스크래치가 났지요.
고글 처음 착용한날 일어난 일이라 고글이 아깝기도 했지만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볼이나 얼굴의 다른 면이 아닌 고글 위를 찔린 것도 다행이구요...
정말 큰일날 뻔 했네요
그선배님 평생의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