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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팍에 5박6일로 왔는데요
도착 이틀째 남편은 점심때 내려가고
저 혼자 초4초5 여아 둘 케어하면서
둘째 턴도 가르치고 있어요
어제 파노라마 한번타고 펭귄 두번 타고
오늘 파노라마 세번타고
그냥 이대로 어디 찜질방같은데서 지지고 잠이나 잤음 싶어요
제 부츠 혼자 묶는 것도 힘든데
애들 둘 부츠 묶어주고
이동시에 둘째것 보드까지 양팔에 들고
가장 힘든 건 막 턴을 익힌 둘째 뒤를 낙엽치며 따라가는 것 ㅠ
종아리와 허벅지가 끊어질거 같아요
발바닥도 뒤틀리고요
울애들 둘 맡아서 가르쳐주셨던 용평에 샵 강사님께
무한 존경심이 드네요
이제 저녁타임 타러 나가야되는데
나가야 되는 데 ......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기가 싫네요
이건 휴가가 아니라 노동이네요 ㅋㅋ
다시 옷 입히고 또 시작하러 갑니다 ㅠ
엮인글 :

제장래희망은굇수입니다

2016.02.11 18:05:19
*.223.38.16

그래도 아이들이 많이 좋아할꺼에요 ㅎㅎ
이제 에스시작하면 카메라들고 쫓아가기바쁘실텐데 힘내세요!

BlackField

2016.02.11 18:05:59
*.120.178.98

힘들더라도 안전 보딩 하세욤^^

모티브123

2016.02.11 18:07:09
*.36.151.93

힘내세요^^
저도 딸1명 조카2을 한타임 강습하는데 2키로 빠지더군요. 그래도 보람은 있자나요 ~ 화이팅!

히야시스

2016.02.11 18:10:14
*.111.24.206

워 아름다운 모습이네요!!남편분은 속으로 나이스를 외치며 내려가셧다는 속설이...

dewymin

2016.02.11 18:13:38
*.46.122.84

ㅋㅋ 공감하네요 .. 저또한 이제 초5 초4 초2(여남남) 세놈을 달고 다닙니다 ..3년 됬구요..조카들입니다 .. 옷입히고 밥먹히고 설것이하고 따라다니며 낙엽으로 쉴드치고 ㅋ 하루에 궁디 걸치고 쉴수 있는 시간은... 잠잘때 뿐인듯...

몽유병보더

2016.02.11 18:14:21
*.123.250.136

멋져요ㅎㅎ

트럼펫터

2016.02.11 18:15:55
*.90.138.184

힘들어도 전 행복하던데요 ㅎㅎㅎ


아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데 설 전날인 일요일, 무주에서 라이너 리프트가 고장나서

솔동으로 가기 위해 무리해서 아이들을 만선 꼭대기 프리웨이로 데리고 갔는데  

중간 경사진 데에서 애들이 못 가겠다고 주저 앉았을 때

제가 두놈 다 보기 힘들어 작은 애 한테 가고 있을 때 큰애 일으켜주신 꽃보더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 꽃보더님의 남친분도~ 그분들 베이지색 아주 화사한 커플복을 입고 계셨는데 정말 꽃처럼 빛나시더군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ㅋ


연구형

2016.02.11 18:21:49
*.36.137.190

8살 아들 턴가르치는대 무릎 허리 허벅지 장난아니었습니다 내 아들아니면 꼬마들은 못가르칠것 같아요 ><

소원빛

2016.02.11 18:23:22
*.62.162.81

저도 아이 둘 초6 초4 데리고 다녀요 ㅋ
이제 막 비기너턴하는 ㅋ
똑같은 상황이네요 ㅎㅎㅎ 그래도 아이들 턴 하고 실력 느는것 보니 뿌듯하고 대견하더라구요
전 매번 탈때매다 사고없이 안전하게 타는것만이라도 감사히 여겨요 ㅎ

RISK_LOVER

2016.02.11 18:34:35
*.223.45.12

1월 중순에 초등 남아 둘, 중등 남아 하나, 형님 이렇게 같이 하이원 갔는데 그나마 슬로프에 적응된건 저 하나여서 돌아가며 가르치고 케어하는데 다음날 몸살이 나더군요. 아이들 데려가면 가르치는 것도 가르치는 거지만 다칠까봐 사주경계하며 케어하는것이 더욱 힘들더라구요. 그 마음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호요보더

2016.02.11 19:01:53
*.209.31.143

오래전 낫가마 강사할쩍에는 초급슬로프 걸어서
올라가고 낙엽으로 내려왔더 기억이ㅋ

야물e

2016.02.11 20:42:45
*.214.3.70

어머 저랑 완전 같은 상황이네요. 전 초3초1, 이제 너비스턴, 하난 펜쥴럼... ㅠㅠ
지난주 휘팍 1박 2일 남편없이 왔다가 기절할뻔했었어요. 두번째 날은 그냥 봉평 나가서 메밀국수먹고 이효석문학관관람하기로 마무리 했어요 ㅡㅡ
5박 6일이면... 쵝오십니다. 아이들이랑 안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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