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2011년 2월 27일 일요일 새벽에 지인들과 하이원 원정을 갔었습니다
그날도 비가 정말 많이 왔었습니다 하이원에선 그빗속에서도 스키레벨검정을 진행했었구요
하이원 휘팍 용평 전부다 비로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온 원정이었지만 그빗속에 돈내고 도저히 리프트권을
살수는 없었죠 그냥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다 일행들과 강원랜드가서
놀고 점심먹다가 용평이 눈으로 바꼈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들과 상의끝에 용평으로 향했습니다
당시에 길도 잘 몰랐구 네비가 가르쳐주는대로 가다보니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더군요 길은 왜그리 꼬불꼬불한 길로만
안내해 주던지.. 게다가 오후 3시쯤 되니 비가 폭설로 바뀌더군요
결국 용평근처에 다다르니 저녁 6시더군요ㅠㅠ 눈은 여전히
엄청 내리던 중이었구요 대략 7~8센티는 오고 있었던듯..
결국 우리는 저녁을 먹구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눈은 계속 내리고 서울로 돌아가던중 휘팍 표지판이 보이자 도저히
억울해서 그냥 지나갈수 없더라구요. 단 1~2시간이라도
보드타고 가자는 결정을 하고 휘팍 야간리프트권을 끊고 밤 10시까지
보드타다 집에 갔습니다 ㅎㅎ
비로 망가진 슬롭위에 신설이 족히 5센티 이상 쌓여서 나름 설질도
괜찮았었던 추억이 이밤에 떠올라 끄적여 봅니다.
그담주 일요일 3월 6일 하이원으로 다시 원정갔을 땐
1주전과는 천지차이로 꿀설질이었죠~
이 황당한 시련의 날씨를 극복하고 각 스키장들 되살아나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우왕 역시 경험이 ~ 다음주는 좋은 설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