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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잡을땐 산 정상을 확 돌아보고 팔벌리고 왼쪽 시선 처다보고 내려와!
두가지를 알려주고 슬로프 아래로 사라진 전여친 덕분에 시작한 스노우보드
군대에서 다친 무릎때문에 겨울 스포츠는 처다도 보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관광으로 따라갔다가
30대가 넘어서 이렇게 보드가 좋아질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겨울바람이 어찌나 시원하고 좋은지~
약간의 운동신경만 믿고 강습따위 뭐 그냥 펀 펀~ 곱곱 오징어 중간즈음에 그래!
내 데크를 사고 선간지 후실력이란 말을 배우고 이래저래 중고로 알차게 구입후
근처 곤지암 스키장만 혼자가서 속도만 내고 뒷발 차면서 내려오는게 최고인줄 알고 신나하는 도중~
보드좀 타던 친구왈~보드좀 탄다하면 보더의 성지인 휘팍은 가줘야지!~휘팍!?
주말에는 다른 약속에 못가고 미루다 미루다( 1년 넘게 미루다가;;) 결국 그제 어제 갑자기 평일에 시간이..
나서 시즌도 얼마 안남았고 캠에선 눈이 내리고 있고 무작정 떠났습니다.
가기전 헝그리보더 님들께 친근히 물어봤져~중급에서 허벅지 터지게 놀구 싶은데 어디서 놀면 돼냐구!?
디지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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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추천 감사하대요..진짜 디지는줄...한번 가구 쳐다도 안봤습니다-_-;(첨에 디지도 정말 가보고 싶지고 않았는데 강습시작할때
어쩔수 없이..ㅜㅠ)
나중에 이곳저곳 기웃 거리다 보니 파노라마로 쭈욱 내려오는 곳이랑 벨리가 잼있더라구요!
양옆으로 슬로프도 정말 넓고 j턴 연습 제대로!!
경기권 스키장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 밤에 눈까지 내리니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정말 최고였습니다
강습은 갑자기 떠난 만큼
무작정 연락후 오늘 오후에 강습 할 수 있나요!?
할수 있다는 말에 이래저래 3시간 정도 받았는데
그냥 감으로 타는거 말고 좀더 안전하게 타는 법과 왜 그렇게 호가 안그려지는지 이해를 시켜주니 확실히 더 재미있어 지더라구요.
뭔가 차근 차근 올라가는 단계를 세분화 시켜준 기분 그리고 휘팍 고수들의 비하인드 썰 이런것들 듣으면서 정말 시간 후딱~!
이런 기회가 자주 없는게 아쉽더라구요!
레슨후 배운거 까먹을까봐 밥 먹는것도 잊은채 계속 뺑뺑이만 돌았네요.
뉴오야권 완전 빡시게 탄듯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바로 다음날 이번에는 주간권을 끊으니.
무슨 대회 준비중인듯...
아니 보드로 눈위를 지나가라고 만들어 논걸 하늘에서 가지고 노는 괴수들 눈호강.+_+
그후에 슬로프로 오니;;
종종 글에서 보던 학단을 처음 만났네요.
개인적 곤지암 야간이나 심야에 들어가서 학단을 본적이 없는데 평일 낮에 오니 보게 된 괜히 신기;;;
생각보다 단체로 담배 피고 그런 모습을 안보이고 다들 얌전히 옆에 피해서 배울려고 하더라구요
너무 안좋은 소리만 많이 들어서 선입견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네...좋아보이네 할려는 찰라..
저는 저대로 어제 배운거 까먹지 말자 시선 골반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서 내려가는데.
정말 기분나쁜 ㅅ스윽 쉭~!!!!소리가;;;
처음 본 유령데크!!
헝글에서 가끔 글로만 읽거나 동영상에서 나온 것 보고 그냥 저냥인데 실제론
와~!!!진짜 빨리 내려가더라구요!!
순간 비켜요 라고 외쳤는데 아무도 못듣;;;; 허공에 메아리..다행히 밑에까지 가는데 누군가 다치지는 않았네요;
파노라마 끝 휴게실?! 부분에서 살짝 멈추길래 그나마 가장 가까웠던 제가 쫒아가서 우당탕탕 호들갑 떨면서 잡음;;
잡고 도대체 누구야 !하면서 상단 쳐다보는데 학단쪽에서 한분이 뛰어내려오더라구요;;;
내려오는 모습을 쳐다보면서
'최소한 데크 뒤집어 놔야죠!!
라고 세게 얘기 해줘야지!!라고 마음먹음
죄송합니다 외치면서 내려오는 그분을 쳐다보며!
" 아니 이러면 성의 없이 두면 크게 다치잖아요! 여기 애들도 많은데 최소한 뒤지~~(그순간 그분 고글을 벗는데;;)그노래 아세요?!
샤라랄랄라~~~
저도 모르게 "최소한!~뒤질ㄹ~애 ~~응?!@#$ 뒤 지져;?!#!아니아니;;-_-;;
갑자기 꽃미모 튀어나오니 말이 자꾸 꼬였;;;ㅋㅋ
30대 아저씨 참; 점잖치 못하게 ;ㅋ순간 험학하게 말한것 처럼 들려서 그런가 "연신 죄송하다구 하니" 뭐 잘 돌려주고 조심하세요 하고 말았네요;
x민대 학단 남학생들이 부럽;;;;;
그래도 뭔가 착한일 한것 같애서 기분좋게 내려 갔습니다.
요즘애들은 참 이쁘네 하면서 헤벌레 하면서;;
와 보드는 정말 딴생각 하니 바로 티가 나더라구요;
정신 나가니 바로 역엣지에 쾅~~~~~~-_-';;;
휘팍은 간지가 우선이다 친구의 말도 안돼는 말에 정말 매번 쓰던 헬멧을 잠깐 안썼는데 바로-_-;
사실 지금도 약간 미식 거리네요;;
그치만 왜 휘팍 휘팍 하는지 알고 완전 알찬 곳이었다는...;;
다음번에는 좀더 여유있게 이곳저곳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어요;;;
재미있는 글 잘 봤어요. 숫 너구리의 킁킁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듯 표현이 리얼 잼...
휘팍은 디지죠~!
꽃보더의 천국, 보더의 성지.역시 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