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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트럭의 구조에도 기인하는데요..
뒤에 물건을 적재한 상태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트럭 운전수석으로 그 적재물이 때려서 자기가 죽거던요.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었구요.
물론 25톤 카고트럭뒤의 적재함에는 보강판이 있습니다만...
뒤에 긴 철재나 코일같은걸 실었을 경우 적재함에 있는 보강판은 거의 무용지물이되죠.
게다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체인을 걸거나 하면 적재물의 쏘림을 막을수 있지만..
저희 회사에서 짐을 실고 나가는 운전기사들도 보면 대부분 천으로 된 줄로 묶고 나갑니다.
25톤짜리 쇳덩어리를 적재해서 나가는데 그런줄이 좌우로 쏠리는건 어느정도 잡아줘도 급브레이크 상태에서 앞으로 쏠리는건 절대로 못잡아주거던요.
몇몇 용차 운전기사에게 얘기했었습니다...만...
너님이 뭔 상관??? 사고나도 내가 책임지지!! 이런 말투라서 포기했습니다.
자기가 안 죽으려니 급브레이크는 못 밟는거고.. 그럼 밀고 나가는거죠.
제발 살살 좀 다니면서 신호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제가 09년도에 15톤 카고에 저렇게 당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퇴근해서 동김해 인터체인지에 진입을 위해 신호 대기중이었고 제 왼쪽엔 있던 5톤트럭에는
스티로폼을 가득 실려 있었죠.
사실상 왼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볼수없는 상황에서 제쪽에 직진신호로 바뀌어서 옆의 트럭이나 저나 같이
출발을 했는데 갑자기 제 옆에 있던 트럭이 급정지를 하는 순간 뒷쪽에서 빠앙~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쾅~!!
나중에 알고보니 노랑불에 무리하게 진입하던 15톤 카고가 차량들이 신호를 받고 움직이자
크락션을 울린건데 제 옆에 있던 스티로폼을 가득 실은 트럭덕분에 소리가 막혀 뒤에서 크락션을 울리는 듯한
효과가 생겨 제가 룸미러를 살짝 쳐다보는 순간 쳐 박힌거죠.
그나마 스타트가 느리고 무쇠덩이리라 불리던 무쏘스포츠(지옥의 연비ㅠㅜ)여서 엔진룸 왼쪽 휀다를 쳐박혀서
차가 돌아 살았지만 1-2초만 빨랐으면 운전석에 15톤 트럭으로 직격당해서 황천길 갔었을겁니다. ㅎㅎㅎ
방어운전이 최고이지만... 도로의 사정에 따라 방어운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
지금 다시 생각해도 끔찍해요. 에휴...
많이 안다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