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에덴밸리 심야에 올라갔었죠
설질은 습설이고 범프는 심한데 속도는 잘 나더군요
해머는 슬로프 인원과 설질로 포기하고
프리덱으로 갈아탄후 부인몬 강습을 해주고 있었죠
에덴은 기온 때문에 중,상급 슬롭을 닫고
베이직인 초보도 완전히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습설인데도 속도가 나서인지 초보슬롭에서 무지하게
쏘시는 스키어 보더분들 많더군요
심지어 안전장구 하나없이 실력은 뒷전이고
속도내기에 급급한 스키어 보더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속도 내시는 보더와 충돌을 간신히 피하고
다시 원런을 하는데 와이프 타는 자세를 뒤에서 봐주며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는데
엄청난 속도로 A자세를 유지한채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초보 스키어가 보였습니다. 와이프 턴 반경과 겹칠거 같았고
정말 간신히 부딪히는걸 모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소리 질렀는데도 그먕 가시더군요
열받아서 냅다 쫒아 갔고
아가씨 천천히 타세요 라고 하니 얼굴이 굳어지며 그리고
남자친구분이 오시더니 화를 내시더군요
초보가 그렇게 탈수도 있지 않냐며...
저도 초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스키를 타봐서 잘 압니다.
실력이 어찌됐던 본인이 제어 할 수 있는 속도로
즐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본인의 속도도 제어 못하며 내려가는게 초보라이기.때문에
면책이 되나요? 그 속도로 만약 제 와이프랑 충돌했다면...
아찔합니다 너무 화가나서 소리 지르고 쫒아 간건
제 잘못이지만 안전 의식없는 직활강은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화나서 그대로 접고 철수했네요
와이프도 무서워서 못 타겠다고 하더군요
다시 생각해도 아찔 합니다.
어제 저랑 고성 오간 스키어분 여기 계시진 않지만
보호장구 없이 실력에 맞지 않는 직활강은 하지 맙시다
그런 초보 스키어 보더들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죠...ㅡㅡ;
잘하셨습니다. 사고 안나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