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 쓰는 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데 왠지 제가 분란을 일으킨 듯 해서 그것들에 대한 글 남깁니다.
올해 스키장에 못가는 안타까움에 글, 사진, 동영상만 보다가 머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1. 뒷발차기

우선 아랫글의 댓글에도 적었지만 저는 어깨와 보드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예를 들면 토턴할 때 몸을 왼쪽으로
돌리면서 보드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턴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잘못된 자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심자가 보드와 몸을 반대로 돌리게 되면 자연히 불안정한 라이딩이 되기 때문이죠.

동영상을 예로 들자면 3738번(작성자:허접보더~님) 어떤 여자분의 라이딩을 방금 봤습니다.(링크를 못해서 죄송)
뒷발차기라고 하는데 아닙니다. 동영상을 보고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이지만
굳이 하체를 쓴다고 한다면 쓰는 부분은 동영상 시작 부분입니다. 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억지로 보드를 회전 시키면 십중팔구 손이 앞으로 튀어나가거나 뒤로 튀어나갑니다.
그런데 동영상 정도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초반에 경사가 없는 곳에서 활강 없이 턴을 시작하기 위해
초심자들이 거치는 과정이니까요. 그냥 놔둬도 나중에 자연스레 고쳐집니다. 게다가 동영상 주인공은 라이딩 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구요.

저한테 조언하라고 하면 너무 뻣뻣하다고 말해주고 편한 자세로 보드 타라고 조언할 것 같네요.
자세도 안정감이 들만큼 숙이고 상체를 자연스럽게 움직이라고...
대부분의 초심자의 동영상을 보면 자세에 집착해서 온몸이 굳어서 불안불안하게 턴이 돌아갑니다.
처음에 문제없이 잘 배우는 사람한테 뒷발차기니...엉덩이가 어떠니...손이 어쩌니...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완벽한 자세(사실은 완벽하지 않은 자세죠)를 유지하려고 하면 그 사람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처음에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은 기초적인 움직임과 자세 눈에 적응하는 균형감각, 위기 대처 방법이지 틀에 박힌
자세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기본적인 것들만 쉽게 가르쳐 주면 보드 타는 사람이 대부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의문나는 것들을 물어보면 가르쳐 주고, 부족한 부분을 조언해주면 실력은 금방 늡니다.

아래 론리보더님 댓글에 mars님의 글이 링크가 되어 있던데요(링크 못해 죄송ㅜ.ㅜ).
김현식님 동영상(자꾸 언급해서 죄송합니다.)을 보고 그 자세를 억지로 그대로 따라하던 사람은
mars님 글의 그림의 자세를 다시 배워야 하겠지만, 초반부터 편한대로 타고 잘 안되는 부분만 지도를
받은 사람들은 엣지 날이 서면 설수록 자연스럽게 그림의 자세로 됩니다.

초심자일때 턴을 배우고 균형감각을 익힌 후에 중급자에서 경사가 좀 있는 곳으로 보내면 나오는 자세가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빼고 상체를 숙이고 어깨를 열고 오른팔이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사진처럼 멋진 자세가 되진 않습니다.
엉거주춤하고 업다운도 없죠. 하지만 그것이 자신도 모르게 균형을 잡고 있는 것입니다.
실력이 늘어나면 자세는 곧 좋아지고요. 여기서 뒷발차기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면 보드가 슬로프에 일자로 다가갈 수록 무서워지고 엣지 능력은 되지 않으므로 앞, 뒤 사이드슬립할 때의
자세로 빨리 가져가려고 하다 보니 무리하게 반동으로 턴을 하는 것이죠.

이것을 자세 교정으로 고칠 수 있습니까?
"너 자세가 안좋다 뒷발차지 마라"  "엉덩이 집어 넣어라"  "팔을 붙여라"  "어깨 닫아라" 이렇게 하면 고쳐지던가요?
초심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자연스러운 자세를 교정하려 하니 오히려 더 어색한 자세가 되고 자세 익히는데
한참 걸리겠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과연 가르치려고 하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냐는 겁니다.

전 어떤 동영상이나 사람을 모델로 해서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받아들여야죠. 보드 잘 타는 사람 중에는 경사가 낮은 슬로프에서는 완전히 서서 타는 사람들
간혹 보셨을 겁니다. 흔들흔들하면서 턴하고 트릭하고 할 것 다하는... 그 모습을 모델로 해서 보드를 배우면 실력이
늘겠습니까?

아랫글에서 뒷발차기 고치는 방법을 짧게 썼었는데요. 쓰는 김에 쓰자면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은 활강 몇번 시키는 겁니다.
앞발에 힘주듯이 활강 몇번 시킨 다음에 팔을 몸에다 완전히 붙이고 턴을 몇번 시키면 금방 고치더군요.
다만 많이 넘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넘어지는 만큼 균형감각이 생기니까요.

그리고 턴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하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체를 이용해서 턴을 하는 단계(제 친구는 전문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앞뒤로 트위스트 스텝으로 배움. 스티어링이라고 하는 것 같군요.)가 아니라고 하더라고
하체는 사용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보드는 디딤발 개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발로 균형을 잡는 것이죠.
제가 아랫글에 left-front, right-front에 대해서 썼듯이 턴을 할 때 뒷발의 이용이 앞발의 이용보다 많게 되고
그것이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많이들 보시는 casi 동영상만 봐도 뒷발의 움직임이 더 큽니다.
뒷발차기라고 하실 건가요?-_-

동영상 게시판 보면 재밌더군요. 좀 탄다 싶으면 "잘타시네요." 초보라거나 자신의 라이딩과 다른 자세가 나오면
"뒷발 차시네요"  "엉덩이 빠지네요" "손이 보기 안좋네요" 등등등. 정말 뒷발차는 동영상도 몇개 있었습니다만
많은 동영상의 라이딩에 대한 평가가 왜곡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 리플들을 보고 연습할 동영상 주인공을 생각하면
왠지 안스럽습니다.


2. 토턴시 활 처럼 휘기

장님, 낙엽머쉰님, 론리보더님이 아래글의 댓글에서 설명을 잘 해주셔서 제가 할 말은 없네요.
간략히 말하면 활처럼 휜 자세는 일반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식님 특유의 자세이고
배우기도 힘들고 배워도 낙엽머쉰님 말씀대로 상급슬로프나 둔턱이 많은 슬로프에 가게 되면 좌절을 맛볼 듯 합니다.


3.

결론은, 자세 교정은 명확히 지양해야 할 자세를 제외하고는 큰 부담을 가지지 말고,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하면 밸런스를 유지하고 편안한, 안정된 라이딩을 할까에 신경쓰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글 쓰시는 분들 중에 간혹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자세 고치느라 힘들었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실력은 슬로프를 정복해 나가고 들이대고 넘어질 때마다 늘고, 자세는 실력이 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문이 생길 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지요...
엮인글 :

ksm

2008.01.25 14:35:06
*.183.54.103

뒷발 얘기가 하도 많이 나와서 그러는데 활강시키는건 조금 위험하고 ^^;
낙엽을 빠르게 하면 많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뭐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미없다고 낙엽 조금 한다고 바로 턴을 알려주면
바로 뒷발나오고 그래서 웬만한 사람 S 그리며 내려오는 시간에
낙엽으로 내려와바라 이렇게 주문하거든요.

그리고 낙엽을 시킬때도 쉬었다 가도 좋으니, 슬로프 끝에서 끝까지 가는걸 연습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뒷발얘기 많이 나오길래 주절거려봤습니다.

시원화이트

2008.01.25 15:06:33
*.247.145.7

저만 느끼던 점이 아니였군요~

그냥 본인도 편하고 옆에서 보기에도 편하면 그게 올바른 자세이지...
자세에 정답이 딱 있고 모든 사람이 거기에 끼어 맞춰야 한다고 하는...
무슨 보드가 도딱는거 같은 글이 많아서...."진짜 보딩 재미없게 한다" 라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냥 편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면 그게 정답...즐기다보면 실력도 당연히 느는거구~
외국 프로들 그렇게 도딱는거 맨치롬 배우지 않았을거입니다 아마

ㅁ.ㅁ

2008.01.25 15:15:16
*.111.195.128

아마 이 리플을 보시는 대부분의 보더분들이 백사이드시 턴이 밀리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경험을 하고 계실겁니다. 그것은 백사이드 턴을 어떻게
해야지 되는지에 대한 연습없이 넘어 오셨기 때문이 대부분이실겁니다.

허리가 너무 꾸부정하다고 뒷짐을 쥐고 타거나 이런 저런 방법으로 자세를
교정할려고 할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것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보더분들이 초기에 본인이 느끼는 자연스러운 자세는 보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까지만 유효하고 그 이후 부터는 검증된 교수법을 따르는것이
어느정도 라이딩이 되어 갈때 자세 고치는데 부담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이미 라이딩이 되어 갈때즈음 되면 자세가 몸에 익어서 고치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슬롭을 보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라이더분들께서 백사이드에
대한 불안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그냥 엣지와 엣지로만
타는 라이딩 자세가 나오거나 별의별 희안한 라이딩 자세들이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번 생각해볼만한 부분은 그 자세가 내가 정말 좋아서
하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않되서 그 자세를 취하는지.... 한번 고민해
볼만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프리스타일 보드 내가 즐거우면 되고 하는 부분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기초부터 천천히 하지 않으면 결국 시즌이 지나고 다음 시즌이 되어도
고칠수 없는것이 라이딩 자세입니다.

망치부대

2008.01.25 15:56:40
*.245.127.253

3735번 이네요... 3738번 봤더니 왠 고수님의 알파인 동영상이..ㅡㅡ;
참고하시라구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1234

2008.01.25 16:16:20
*.239.91.254

지향점이 어디고 어느정도 수준의 라이더이신지는 모르겠으나 글의 내용으로 봐서는 글쎄요..

김현식 프로님 얘기만 해도 그분을 아신다면 그렇게 쉽게 말씀하시지는 못할텐데.. 아쉽네요.

전체적으로 너무 장황하다는 느낌이네요.. 논점도 헷갈리고..

참아왔던 것들을 한번에 다 얘기하려 하시다보니 그랬을수도 있을거 같구요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닌듯합니다.

.....

2008.01.25 17:28:11
*.50.8.59

실력은 슬로프를 정복해 나가고 들이대고 넘어질 때마다 늘고, 자세는 실력이 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런 현상이 뒷발차기나 자세가 상당히 난감한 보더를 양산하는 건 아닐까요?
어떻게 타느냐보다 어느 슬로프를 내려왔느냐에 더 목숨거는 분들.
슬로프를 내려온 횟수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내려왔느냐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것 같네요.

하이뷰

2008.01.25 23:59:52
*.143.218.107

어느정도의 지식을 알고 그것을 의식하면서 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슬로프를 많이 내려올 수록, 보드에 대한 감각 및 균형 감각, 속도 감각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죠....
지식과 자기가 계속 타면서 느낀 점, 잘 안되는 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기 자신의 스타일이 나오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잘타는 사람들은 타는 폼은 틀려 보일지 모르나 자세히 뜯어보면 원리는 같습니다.
글쓰다 보니, 삼천포로 빠질려고 하는데, 저의 요지는,,,,
으악 님의 말씀도 맞고, 폼을 이래저래 고쳐야 한다는 말도 다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방법이지요...
이론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배우겠다는 님들은 으악님처럼 타면 되고, 이론을 우선시 하신다면 타기전과 탈때 어떻게 탈지 항상 곰곰히 생각하면 되고, 이론과 경험 둘다 중시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나중에 결국 같은 방향으로 오게 되겠지요....
하지만 아직 초보로 보이는데, 제발 상급 슬롭에서 직활강으로 내려오시는 보더분들 겁납니다. 요즘 상당히 그런분들 많이 봅니다. 뒷발차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니 겁없이 무자비한 속도로 주욱....... 어느정도의 이론을 알고 탄다면 이런 분들이 많이 줄어 들것이고 대형 사고 또한 미연해 예방하는 것이 아닐까요?? ㅎㅎ

제파

2008.01.26 00:12:45
*.97.253.61

일부분 공감하지만...
전 독학으로 힘들게 턴을 깨우쳤습니다.
"슬로프를 정복해 나가고 들이대고 넘어질 때마다 늘고, 자세는 실력이 늘면 따라오는것"
딱 제가 걸어온 길입니다.
만약 제가 자세에 대한 강습을 처음에 받았더라면, 힐턴에서 빠지는 엉덩이를 넣기 위해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겁니다.
그로 인해 얻은것도 있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으로써 남을 강습할때의 노하우를 만들어주더군요.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의 자세를 고쳐주는 시간이 더걸리는지,
이미 잘못된 자세가 베인 사람의 자세를 고쳐주는 시간이 더 걸리는지,
강습 많이 해보셨나요?

으악

2008.01.26 01:00:49
*.207.18.10

제가 아래글의 댓글에서도 썼었는데 김현식님의 실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분의 특유한 라이딩이고, 안정감 있게 타시기 때문에 그 분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특유의 토턴을 일반인이 모델로 해서 그대로 라이딩을 하는 것에 대해서 문제제기 했을 뿐 입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는 아닌듯합니다." 저의 본문 글의 취지와 같네요.
제 경험담을 말해 드리면, 예전에 시즌초에 친구들과 스키장에 갔었는데 4명이서 갔었습니다.
보더 3명(초보자 친구와 23년째 스키장 다니는 친구와 저)과 스노우 블레이드 타는 친구(10년 이상 탔지만
특이하게 보드는 그때까지 안탔음)한명. 스노우 블레이드 타는 친구는 속도를 좋아해서 혼자 다녔지만
보드 잘 타는 친구는 시즌초라서 슬렁슬렁 타서 보더 3명은 같이 다녔습니다.
보드 잘 타는 친구가 초보자 친구를 가르쳐 주는 걸 듣는 것이 상당한 도움이었습니다.
(본문에 쓴 뒷발차기 고치는 방법도 이때 배웠습니다.)
전 그당시 카빙을 어떻게 잘할까만 생각했었는데 그 친구는 카빙을 엣지를 위해 거쳐가는 수단 정도로만
얘기해 주더군요. 전 그때당시는 으례 하는 자랑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와 블랙콤에서 블랙다이아급(한개 였는지 두개 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에 억지로 따라
올라가서 엄청난 경사에서 같이 탔었는데요. 같이 탔다고 말하기도 힘드네요.-_-
전 그때 처음으로 경사에 대한 본능적인 공포를 느꼈습니다. 쪽팔리지만 다리에 힘이 빠지더군요.
깔짝하다 주욱 미끌려서 코스 끝나는 지점까지 내려갔습니다.
중간에 멈추려고 발악을 해도 안 멈춰지더군요.-_-;
그 친구 내려오는 걸 봤는데... 카빙에 대한 생각이 바꼈습니다. 그 경사에서의 카빙은 힘들다고
느꼈었기 때문에요. 1234님 말을 인용하자면 새로운 세상을 봤습니다.

이후에 그 친구가 제 모델이 됬습니다. 자세가 아닌 가르치는 방식, 라이딩 방법 등이요.
아래 글에도 썼었지만 그 친구는 항상 자세가 아닌 균형감각, 안정적인 라이딩과 어떤 슬로프에서
어떻게 컨트롤 하면서 내려오는지를 원포인트 식으로 가르쳐 줬었지 자세를 강요한 적은 없었습니다.
평가 기준은 자세가 아닌 어떤 상급 슬로프를 얼마나 균형있게 안정감 있게 내려오는지였구요.
(여러가지 표현을 하고 싶은데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가르치는 방법이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어떤 라이딩을 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만이 옳다고 말할 수 있나요? 쉬운 슬로프에서 자세를 확실히 하고 어려운 슬로프에 올라간다?
초중급 경사 낮은 슬로프에서 자세를 익혀서, 상급 슬로프 올라가니 바로 문제없이 내려올 수 있던가요?
오히려 자신의 실력보다 좀 어려운 슬로프에서 연습하게 되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금방 알 수 있고,
그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터득하든지 주변의 실력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든지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기에 멋있는 자세를 만든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정형화된 자세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의
라이딩을 평가한다든지. 이러 저러한 방법은 안된다든지 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꾸 기초, 자세를 강조하고 그 기초와 자세를 제대로 못 배워서 고치는데 한 시즌이 걸리네
두 시즌이 걸리네들 하시는데 그토록 고치기 힘든 것이 구체적으로 무언가요?
어떤 기초와 자세를 처음에 익혀야 나중에 한시즌 두시즌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뒷발차지 않는 자세? 엉덩이 집어 넣는 자세? 고수들이 흔들흔들 타는 것을 따라한 굳어서 서서 타는 자세?

댓글을 보면 제 글의 취지를 이해하신 분은 별로 없으신 것 같네요. 저의 글을 본 몇몇 분이라도
이해하셨다면 그걸로 만족입니다.^^;

또마

2008.01.26 01:13:32
*.178.203.250

반박성 댓글 다신 분들께서 윗글의 일부분만 너무 강조해서 비판하시는 것 같습니다. 으악님도 "지양할 자세를 제외하고는" 부담 없이 편안하게 타자라는 것인데요. 저는 무척 공감합니다. 자세 전혀 신경 안쓰고 타는 것도 안타깝지만, 왜 그래야 되는지 제대로 설명되지도 체화하지도 못한 지향점을 향해 지루하게 연습하다 좌절하는 것도 안타까운 것이죠.

이너게임이란 배움의 방식이 있습니다. (http://agile.egloos.com/1932851 참고)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그런 방식을 싫어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윗글 쓰신분은 나름 진보적인 교수법을 말씀하고 계시다 봅니다.

으악

2008.01.26 01:30:14
*.207.18.10

제 글은 제파님 처럼 독학하면서 깨우치라는 글이 아닙니다.
들이대라고 한 것은 과감한 라이딩을 하라는 것이구요.
그리고 특정 자세에 대한 강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의 라이딩에 대한 강습이 필요합니다.
독학을 하셨으니 힐턴시 엉덩이가 빠져서 넘어지는 것에 대해 느꼈음에도 아무도 조언을 해주지도 않고
혼자는 잘 모르겠고 한다면 당연히 고치는데 오래 걸릴 수 밖에요.
옆에 잘타는 분이 있었으면 무릎에 대해서 얘기 해줬을거라고 생각하고, 금방 고쳤겠지요.
제가 지금 이 사이트를 알고 있는 것이 강습 때문입니다.
처음 타는 친구 놈을 스키장에 데려가서 제 친구에게 배웠던 방식대로 가르쳐서 턴까지 만들어 줬더니
며칠 있다가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동영상들과 헝그리보더 사이트를
보여 주면서 이론적인 것과 자세 얘기를 물어보더군요.
보드가 설득 시켜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_-

으악

2008.01.26 01:31:55
*.207.18.10

근데 글 쓰는데 왜 자꾸 ㅇㅡㅁ ㅂㅜ 를 쓰지 말라고 나오죠?-_-;;
난 안썼는데... 글 등록하기 엄청 힘드네요.;;;

L`eon

2008.01.26 07:51:10
*.48.218.6

전반적으로 틀린말씀은 아니지만 초보자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글로 보여집니다.

카빙마니아™

2008.01.26 09:09:40
*.99.82.29

초보에게 슬로프의 경사는 가장 무서운 적이죠
또한 한번 경험해본 역엣지는 공포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무서워 뒷발차기나 본인이 쉬운 자세로
타게 되면 한 번 두번 하던 것들이 몸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돌아올수 없는 산으로 가게 되버립니다.
처음엔 누구나 무섭고 힘들지만 정확한 자세의 연습만이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초보는 초보슬롭에서"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보드타시는 분들이

중급슬롭을 내려오면 "아 난 이제 중급자야"
상급슬롭을 내려오면 " 아 난 이제 상급자야"

이 마인드가 문제인것 같아요
저 또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무리하게 올라간 상급에서의
라이딩이 기본 자세까지 무너뜨리더라고요

제 와이프는 2달째 메가그린에서 너비스턴만 시키고 있습니다.
카빙도 안 가르쳐줬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처음으로 골드로 갔더니
너무나 안정적으로 내려오더군요

오히려 어설픈 카빙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원과
궤도를 가지면서요

처음은 누구나 힘듭니다.
하지만 뿌리가 단단해야 그 위에 열매가 더 무성히 열리는 법입니다.

쌔끈라이딩

2008.01.26 09:39:24
*.77.34.86

모든 운동에서는 기본을 중요시합니다.
기본자세와 기본 이론이란건 그동안 선배들이 여러가지를 해 보며 가장 좋은 자세와 방법을
모아서 하나의 틀을 만들어 놓은것이라 그렇습니다.
물론, 그 길만이 최고가 되는길은 아닙니다만, 보통의 경우에 그 길을 따라가는게
훨 빠르고 좋은 결과를 얻기때문에 그 길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보드에서만 그 기본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더군요...
기본없이 혼자서 즐겁게만 타도 되는것 아니냐구요... 그래서 잘 타기만 하면 된다구...
그런데 과연 그 지겨운 기본연습 없이 고수가 될 수 있을까요???
물론 가능하지만, 시간도 많이걸리고 고수가 될 확률도 점점 희박해집니다.

다른 운동에서도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강습받습니다.
박태환이 수영실력이 떨어져서 코치를 두고 연습을 합니까???
본인이 잘타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지도를 받고 자세 교정을 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더구나 보드는 매우 위험한 운동입니다.
겨우 슬라이딩 턴이나 배운상태에서 상급자 슬로프에 올라가서 엣지로 눈을 쓸어내리며
내려온 다음에 그 스릴때문에 정말 재밌는 스포츠라고 우긴다면 너무 매너없는 일이죠.

유럽처럼 슬로프에서 사람 만날일이 없다면 몰라도 우리나라처럼 콩나물 슬로프에서
그런 보더 한명때문에 얼마나 많은사람이 피곤해 하는줄 아십니까???
혼자는 즐겁지만 나머지 여러명이 피곤해 하면 그건 잘못된거 아닐까요??
단순히 보기 나빠서가 아니라 위험해서 그럽니다.

저도 그런 초보보더와 부딛친적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제가 구석쪽에서 일어서있는
상태라 다치진 않았습니다만 한동안 뒤에서 슬립소리만 나도 신경이 바짝 서더군요.
그 이후는 구석에 정지하더라도 토엣지를 주고 슬로프 상단을 바라보며 서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이 초급자가 상급슬로프에 오는걸 뭐라고 하는걸 단순히
본인입장만 생각하는거라 말씀하실건가요??

위에 카빙마니아님 말씀처럼 너비스턴만 열심히 연습해도 우리나라 상급슬로프 다 탑니다.
제가 아는 여자애도 1달정도 주말에만 탔는데 용평의 실버에서 무난하게 내려옵니다.
슬라이딩턴이지만 오히려 몇년 탄 보더들보다 훨 안정적인 턴을 그립니다.

몇번 타지도 않고 쏘는맛부터 들인 보더들...
기본연습이 귀찮으니까 재미없으니까 그냥 편하게만 타면 된다고 주장하는 보더들...
제발 이제 그게 옳다고 말씀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기본이 재미없다는 말씀은 맞습니다만...
기본도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건 강습스킬의 문제죠...
이런부분은 강습을 해주는 분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듯 합니다.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딸랑 사이드슬리핑만 시켜놓고, 본인은 놀기 바빠서 봐주지 않는
분들이 많다보니 기본은 재미없어 라는 생각을 많이하는것 같습니다.

보드 선배로서 또, 친구의 우정으로 초보자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제 경험상 아주 몸치가 아닌한(이런경우는 정말 대책 없더군요)
반나절이면 턴까지 가능합니다. 물론 비기너턴으로 슬로프를 3~4번 넘어지고 내려오는
정도이지만요... 반나절만 고생하면 나중에 두고두고 좋은소리 듣습니다.

모든운동은 기본이 중요합니다.
보드도 운동입니다.

으악

2008.01.26 11:37:00
*.207.18.10

댓글 다신 분들께서 제가 깨려고 하는 고정관념을 그대로 얘기해 주고 계시네요.
제 글의 취지는 잘못된 자세를 그대로 두라고 하는 말도 아니고 제멋대로 타라는 말도 아닙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슬로프에서 연습하라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위험을 자초하는 꼴이죠.
중급 혹은 상급 슬로프에서 무턱대고 내려오기만 한다고 그 사람이 중급자, 상급자라는 말도 아닙니다.
그 뜻이 아닌 것은 제 글의 취지를 파악하신 분들은 아실 듯 합니다.

그리고 지도를 받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지도를 받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정말 잘 타는 보더의 지도는 가뭄의 단비같죠. 저도 지도 받은 것을 토대로 글 쓰고 있고,
잘 타는 친구한테 지도를 받았던 것이 그동안 보드를 탔던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됐으니까요.
다만 그 지도라는 것이 정형화된 자세에 집착하고 어떤 정해진 자세를 경사가 낮은 자신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슬로프에서만 계속해서 연습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보드 역사도 짧은 만큼 독학하신 분들도 많을테고, 잘 타는 사람을 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지요.
정형화된 자세만을 익히는 것이 라이딩을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구요.

인공설에서만 타는 사람은 인공설 밖에 모릅니다.
눈 덮힌 산에서 넘어졌을 때 일어나기 얼마나 힘든지, 보드에 왜 왁싱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죠.
카빙을 최고로 생각하고 보드를 타는 사람은 엣지에 온 신경이 쓰이고 그 이상이 있다는 것은 모릅니다.
(윗글에 썼듯이 과거에 제가 그랬습니다. 엣지로 눈을 갈아버리면-_- 끝나는 줄 알았죠...)

제 글이 자꾸 왜곡되어 비춰지는 것 같아서 제가 그 친구한테 받았던 지도라는 것을 설명해보겠습니다.
자세 가르친다고 몇달 동안 정형된 자세를 억지로 집어 넣는 방법이 아닌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요.

우선 위에 쓴 뒷발차기 교정 방법도 그 친구가 다른 친구한테 가르쳤던, 자세를 주구장창 몇달 동안 고치지
않고서도 금방 교정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구요.

휘슬러의 슬로프는 블랙콤의 슬로프 보다 구불구불한 길이 많습니다. 슬로프 좌우로 경사진 곳도 많구요.
그 중에 블루코스에서 그린코스로 바뀌면서 오른쪽으로 90도로 휘어 들어가는 코스가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경사는 가파르고 90도로 휘어 들어가는 코너에서 경사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왼쪽으로 기울어진
코스였죠. 코너에서 균형잡기 힘들고 속도를 내서 들어가지 않으면 눈이 많이 올때는 코스 진입 후 낮은 경사
때문에 중간에 보드가 멈춰버립니다. (자연설에서 타신 분은 이해하실 듯)
중급자는 그 코너를 첨부터 끝까지 토턴으로 돌다가 속도가 줄어서 턴 한 다음 좁은 길에서 뛰어가고,
초급자는 그 코너에서 넘어집니다. 저도 그 당시 토턴으로 돌다가 속도가 줄어서 보드를 양발로 튕겨가며
영차영차 뛰어갔었죠.-_- 댓글 다신 분들 같으면 아마 토턴 자세나 엣지에 대해서 가르칠 거라 생각합니다.
제 친구는 초반부를 힐턴으로 들어간 다음 엣지를 세운 빠른 토턴으로 지나가는 법을 가르쳐 주더군요.

경사가 높은 슬로프에는 대부분 둔턱이 많습니다. 그 둔턱을 지날 때 자신도 모르게 점프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점프기 때문에 착지도 불안정 하고 착지 후 라이딩도 쉽지 않죠.
자세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너한테 맞지 않는 슬로프다 내려가서 자세연습하고 니 실력이 완벽해지면
다시 올라와라"라고 말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불안정한 점프를 한 다음에는 착지할 때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고 토턴이면 오른손을 앞으로 뻗고
힐틴이면 오른손을 뒤로 뻗는 다는 느낌으로 균형을 잡은 후에 연속된 라이딩을 해야하고, 둔턱을 만나면
점프가 되기 전에 무릎을 굽히는 것이 더 좋다고 배웠습니다. 말하자면 슬로프를 극복할 수 있는 라이딩
스킬을 배웠습니다. 그 당시에 그 친구가 만약 경사 낮은 슬로프에서 자세연습만 하라고 가르쳤다면 저는
실력이 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것이 다운언웨이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식으로 설명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겠네요...

물론 기본이 중요하지요. 지금 몇번째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다시 말하면 그 기본은 형식적인 자세가 아닌
어떻게 라이딩을 하느냐에 관한, 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그 기본을 맹목적인 같은 자세 반복으로 얻으려
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원포인트로 알려주는 것이 제가 배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혹시 부족한 부분을 매꿔줄 수 없어서 자신의 자세를 그대로 알려주고 반복시키는 것은 아닌지요?

윗글에도 썼지만, 도데체 그 기초라는 것, 기본이라는 것, 자세라는 것이 어떤겁니까?
잘못 익히면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렇게 공을 들여야 하는 그것이 어떤것인지 제시하지도 말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만이
올바르게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 친구가 가르치는 재주가 없어서 잘못 가르쳤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잘못 배웠다고 생각하시나요?

덧붙이면 1946번 글도, 장님, 납엽머쉰님이 댓글을 달 때 부터 이미 끝난 이야기였습니다.
론니보더님이 너무 자상하게 댓글을 끊임없이 달아주시던데 정말 수고하신 것 같습니다.
1946번의 엄청난 댓글 들도 라이딩 기술이 아닌 특정 자세에만 집착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으악

2008.01.26 11:52:56
*.207.18.10

저는 게시판에 오는 모든 사람을 설득하려고 쓴 글도 아니고, 론니보더님처럼 일일이 전부 댓글을
써드릴 만큼 자상한 성격도 못됩니다. 다만 자세에 집착하느라 라이딩에 발전이 없는 초중급자 분들께
제가 알고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알려드린 것 뿐입니다.
제가 쓴 글만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뛰어난 실력의 보더들은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고 있겠지요.
어떤 방법으로 보드를 배우느냐는 자신이 판단할 문제이지 설득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으악

2008.01.26 12:08:30
*.207.18.10

또마님 링크의 글을 읽어 봤는데, The inner game of snowboard라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karas

2008.01.26 14:17:49
*.248.37.82

카빙마니아 님 글이 인상적이군요.
저도...여자분 들 보면 기본대로 가르쳐주면 딱 그 방법으로만 타더군요...
그런데 그방법으로 타는게 옆에서 프리하게 타는 다른 친구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탄다는거....
경력은 여자분이 훨씬 짧은데도....

또마

2008.01.26 17:01:41
*.48.22.89

으악님, inner game of snowboarding은 없어도 inner 스킹(영어로 쓰면 안되네요--;)은 있습니다. ^^ 바로 그 Timothy Gallway가 쓴 책이고요, 마지막 챕터엔 보드 초보 Tim이 스노우보드를 배워가는 과정도 있답니다 ^^ 전문을 번역한 네이버 까페가 있네요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query=Timothy+Gallway+and+Bob+Kriegel+%BD%BA%B3%EB%BF%EC%BA%B8%B5%E5)

제파

2008.01.26 17:49:39
*.97.253.61

왜곡 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의 글임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바로 위 장황하게 쓰신글이 그래도 으악님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써주신거 같고 공감합니다.

예를 들은 동영상의 여자분의 라이딩을 보고 '저정도면 무난하구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댓글에 엉덩이가 빠졌다느니 다운이 부족하다느니의 글을 보면 저도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만약 제가 그 여자분을 강습하는 입장이었다면, "나 이제 어떻게 타야돼?" 라고 묻는다면 전,
"니 맘대로 타봐. 속도도 더 내보고, 턴을 짧게도 해보고, 전경도 줘보고 후경도 줘보고..."라고 말해줬을겁니다.
데크를 내맘대로 부릴 수 있도록 연습해야 트릭이든 카빙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카빙이 안되더라도 상대가 원한다면 페이키 라이딩과 트릭도 병행하라고 합니다.
데크를 가지고 깔짝깔짝 대는것도 다 데크를 부리기 위함이며 카빙에도 분명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세를 말하는 분들이 잘못된건 아닙니다. 방법의 차이이고, 적어도 '내가 지향해야할 목표'를 제시해주는겁니다.
인공설만 타던 사람은 인공설 밖에 모릅니다. 그리고 인공설 밖에 몰라도 됩니다.
으악님처럼 휘슬러나 블랙콤, 혹은 가까운 일본의 자연설을 평생 경험해보지 못할 사람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세위주를 중요시하는건 넌센스겠지요.

빛바랜사진

2008.01.26 18:11:42
*.51.72.161

초보자일때 속도 조절하기위해 저는 자주썼었는데...그게 버릇만되지않는다믄...ㅋ 좋은 스킬일듯...

으악

2008.01.26 19:12:15
*.207.18.10

또마님 링크 정말 감사합니다.(__)
방금 링크된 곳의 4장, 6장, 9장을 읽어 봤는데 정말 좋은 글이네요.^^

4장 글을 읽으면서 제가 블랙콤 경사에서 굴렀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두려움1과 겹쳐지고,
친구에게 둔턱을 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떠오르면서 두려움2와 겹쳐지네요.^^; 신선했습니다.
9장 스노우보드와 관련된 글도 좋았구요.

특히 6장은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을 작가가 너무 잘 표현해 놓으셨네요.
자세를 교정하느라 힘들어 하시는 분이나 정형화된 자세를 강습하시는 분들은 6장만이라도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스키든 보드든 눈에서 오래 생활한 고수들의 강습 방식은 일맥상통 하는군요.
Timothy Gallway와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듭니다.

근데 1 - 9 까지 나머지 글들도 읽고 싶어요.ㅜ.ㅜ 카페가입하면 읽을 수 있나요?

펀보더

2008.01.26 22:18:39
*.51.112.34

오늘 카빙 신나게 돌리다가 바인딩 부러먹었습니다.
깊은 다운으로 토턴 들어가면서 앞쪽 바인딩이 꽉 부러지면서, 역엣지걸리고 앞으로 확 자빠링...
라이딩 자세를 고치든지 바인딩을 다른 걸로 갈든지 둘중에 하나는 해야 될 듯 싶습니다.
버튼 CO2 보다 강한 바인딩 알고 계신분 추천부탁드립니다. C60이 좀 나을까요? 가격만 비싼건 아닌지?
아무래도 자세도 문제인듯....자세나 바인딩 둘중에 하나라도 자문 부탁드림... ㅎㅎㅎ

으악님, 좋은 글 써 주셨네요.
제가 눈밭에서 굴르는 사이에 다들 후끈하게 달아올랐다가 이제는 조금 정리가 된듯 하네요...
처음에는 약간 내용 파악이 어려웠는데, 댓글들 읽어가다 보니까,
으악님도 보딩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분이라는 걸 알 수 있고, 헝글보더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분이라는 것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논의 중에 더 좋은 자료도 소개되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져서 더욱 원글이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계속해서 좋은 글 올리시기를 기대할께요.

으악

2008.01.27 06:44:07
*.207.18.10

네이버에서 inner 스킹(영어로...-_-) 으로 검색해서 카페 카테고리에 보니 1-9까지 나오네요.^^;
이런 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제가 힘들게 글 쓰지 않고 같은 취지의 부분의 글 들을 복사해 오는 것이
나을 뻔 했습니다. 근데 이 자료가 저자의 원문이 아닌 스키 동호회 같은 곳에서 수고스럽게 번역까지
해 놓으신 자료네요... 왠지 맘대로 퍼가는 것 같아서 복사 붙여넣기 신공을 발휘할 수는 없고...근데 네이버
검색으로도 나오니 그냥 내용에 대해서 말할께요.^^;

이 책은 효율적인 실력향상의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1장 부터 9장까지의 글 중에서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부분들만 짚어가자면

2장에 자아1과 자아2에 대한 부분. 강사, 구제불능, 허영, 비평가에 대한 부분.

5장에 실력의 향상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자의식 중 자세와 평가에 관한 부분.

6장 조언과 가르침의 방법.

7장의 기술을 '발견'(스스로 배우게) 하게 하는 가르침.

2, 5, 6, 7장을 읽어 보신다면 배우는 입장이나 가르치는 입장이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스키에 관한 글이긴 하지만 보드와 일맥상통 합니다. 전체적으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BONO

2008.01.27 16:44:25
*.126.219.20

전 그냥 내 자세 봐줄 사람이나 있음 좋겠어요 -_-;;;

보드 팍팍

2008.01.31 15:57:48
*.237.116.29

보드는 프리 자기맘 아님 알파인 타시던가.
울나라 보드가 들어온지 10년이 넘었나요 낵아 알기론 얼마 안될걸로 아는데
자꾸 뒷발 뒷발 애기 하시는데 속도 내고 뒤발 차면서 내려오시는분 보셨을겁니다
어떠 습니까?많이 불안하조
첨에 다 뒷발 차요 아니사람도 있겠지만 그정도가 되면 초급에서 중급으로 가는 길을 가르처주는거지
그래야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수 있다고 봐요.
디게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그냥 생활스포츠라 생각 하시는것 같습니다
매우 위험한 레포츠데 자기가 자기몸 자기테크 컨툴롤 못 하면 사고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글 올린신 이유가 궁굼?그냥 편하게 타심 될걸

123

2008.02.07 17:44:42
*.229.247.134

뱁세가 황세의 마음을 어찌 이해하리오...

교습법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글이고 좋은 리플 들입니다.

덕분에 조금은 머릿속에서 정립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스포츠는 폼이지만
폼은 스포츠를 그만 큼 적은 에너지로 최대한의 활동을 할수 있는 자세 일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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