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보드장소식 작성해봅니다.
오늘 기온은 베이스 땡보딩 시간 영하 4도 최고온도 0도
날씨는 종일 흐리고 음산하며 오후로 갈수록 안개가
조금씩 강해지고 있으며 정오부터 공중에 밀가루가
한 두개 씩 떠다니더니 곧 굵은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눈은 습설이고 양이 적지않아 살짝 쌓이고 있습니다.
예보에는 1~4cm 가량 내린다고 하는데 높은쪽은
조금 더 쌓이지 않을까 싶네요. 내일 주간 타실분들은
정말 좋은 설질을 만나실 것 같습니다.(아이고 배야!!)
토요일 새벽에 10cm가량 내린 눈으로 설질은
상당히 복구되었습니다만 중간중간 깜놀하게 만드는
빙판이 많습니다. 골드계곡 상단, 골드 판타스틱 급사
레인보우 차도에 특히 많습니다. 주의바랍니다.
눈이 내리면서 기온도 좀 같이 도와주었으면 좋겠는데
좀처럼 추워지지 못하네요. 덕분에 살짝 떡진눈이지만
범프들은 노즈와 베이스로 강하게 밀어주면 펑펑 날아가는,
개인적으론 프레시파우더 다음으로 좋아하는 눈 상태 입니다.
대신 범프들에 쪽쪽 빨리는 체력은 각오하셔야합니다.
오늘 여기저기서 죽는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어제 셔틀타러 가는 중에 모 대학교 OT가 있었는지
어린학생들이 저글링처럼 버스에서 떼로 내려 타워콘도
대강당으로 들어가길래(버로우??) 아~ 일요일 주간
인파 쩔겠구나 생각했는데 오늘은 생각외로 한산하네요.
OT인원들은 음주로 인해 슬로프 공격력을 상실했나봅니다.
곤돌라는 아침 30분동안만 대기시간 10분. 이후에는
평소 일요일 수준. 나머지 슬롭은 대기시간을 말해서
무엇하리. 평소 "보더라면 무조건 휘팍" 캠페인을
기가막히게 잘 했나 봅니다. 동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오늘같은 눈이 식목일까지 계속 내려주길 바라면서
짧은글 마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이런 글은 추천을 해야 해~!
배 아프게 해 드릴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