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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슬로프에서 탈탈 털리고 다니는 꿈틀이/이휘입니다.


15/16 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계속 펀클리닉 신청을 넣었으나,넣자마자 줄줄이 낙방했던 제가
드디어 당첨이 되어 어제 휘팍에서 진행되었던 올해의 마지막 펀클리닉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펀클리닉은 신청부터 특이하게, 강사님을 지정해서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강사님마다 개성 가득한 커리큘럼을 계획해서 사전에 공지하셨습니다.
카빙, 슬라이딩턴, 해머데크 등 일반적인 클리닉 이외에도
여성여성한 슬라이딩턴 클리닉, 남자를 위한 턴&핏&연애 클리닉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들의 강습이 열렸습니다.


저는 예전 헝글 초보자캠프(11/12 시즌) 때 한 번 뵌 적이 있는 파란공기님의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꼬꼬마 시절에 보았던 파란공기님의 헐윈드(?)같은 턴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았거든요.


일요일에 느즈막히 일어나 10시 즈음 유스 근처 야외 무대로 나가니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해서 기다리시고 계셨습니다.
10시가 되자 킁님께서 나타나셔서 출석을 확인하시고,
강사님들을 소개한 다음 가벼운 준비운동과 함께 바로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반을 나눌 필요가 없어서 별도의 라이딩 테스트 없이 바로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반 편성을 보아하니............
저희 반은 왠지 전투적인 분위기로 보드를 타야할 것 같은 반이었습니다.
보이즈 클리닉을 제외하고 남자만 5명인 반은 저희 반이 유일했을 겁니다.
심지어 평균 연령은 30대 중후반에,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이 31살....
(아... 강습받기 좋은 환경이구나........)
서로 간단한 인사 후에 새까만 남자 6명이 곤도라에 타고 몽블랑으로 올라가
밸리에서 가벼운 실력 뽐내기(?) 라이딩 후 밸리 -> 불새마루로 이동을 하면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강습 중간 중간에 다른 반(ex. 여성여성 슬라이딩턴반 등)이 강습받는 것을 보았으나,
우리는 전투적으로 강습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한 눈 팔지않고 줄줄이 펜스에 붙어서 펜스를 친구삼아 강습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턴만 하면 탈탈탈 털리면서 자빠지는 습관때문에
장비를 바꿔볼까, 시즌 강습을 받아야 하나 등등 많은 고민을 하던 차에
이번 강습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선 만으로도 턴의 속도와 크기, 프레스 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우고
하나하나 알려주신 내용을 따라하다 보니
오후 1시의 망가진 슬로프에서도 털림없이 안정적으로 턴을 하고 내려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저의 실력이 미천해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네요.


급사에서 슬라이딩턴을 능숙하게 하실수 있는 분들 중에
좀 더 높은 영역으로 올라가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파란공기님의 강습을 매우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급사를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실겁니다.


그리고 아직 헝글 펀클리닉에 도전해보지 못하신 분들.
다음 시즌부터는 꼭!꼭! 신청해서 들어보세요.
좋은 스승님을 뫼시고 있으신 분이라면 필요없지만,
독학으로 배우신 분들께는 실력을 확 늘릴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꾸준히 활동하시다가 공지가 뜨면 바로 신청하시길...


이상으로 글만 많은 후기를 마칩니다.
엮인글 :

단장뉨

2016.02.29 16:07:30
*.62.229.241

고생 많으셨습니다!

꿈틀이/이휘

2016.02.29 16:30:47
*.113.117.195

아직 고생은 끝나지 않았죠.

연습 만이 살 길입니다.

ㅎㅎㅎㅎ

레베카186

2016.03.04 00:39:42
*.49.129.18

아~!저두 꼭 한 번 강습 받고 싶은 맘이 드는 후기입니다.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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