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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출신 수비수 아담 존슨(29)이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3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브래드포드 시법원의 조나단 로즈 판사는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혐의를 받아온 존슨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존슨은 선덜랜드 소속이던 지난해 1월 15세 여성 팬에게 SNS 메시지를 통해 접근, 성행위를 요구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존슨은 자신의 팬인 15세 미성년자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주겠다고 약속한 뒤 어린 팬을 자신의 차 안으로 불러들여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혐의로 지난 1년간 재판을 받아왔다.
결국 영국 법정은 여성 팬의 손을 들어줬다. 로즈 판사는 "존슨은 유치형을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존슨의 실형 기간은 최대 1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존슨의 여자친구 스테이시 플라운더스가 첫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존슨은 유죄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에도 무표정으로 일관했다. 실형 기간이 포함된 최종 판결문은 약 2~3주 후에 발표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존슨의 실형 기간을 최소 4년 또는 최대 10년이라고 보도했다.
존슨은 한 때 잉글랜드의 특급 유망주였다. 2004년 미들즈브러에서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잉글랜드 19세, 21세 이하 등 연령별대표팀을 거쳤다. 2010년 겨울 맨시티로 둥지를 옮긴 존슨은 2년간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뛴 존슨은 A매치 12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했다.
김진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