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두통 환자는 해당사항이 없고 어느날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혹은 터질듯이 아픈 경우 MRI나 CT 찍어 보면 열에 한두명은 뭐라도 나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심지어 과거 병력도 MRI로는 그 흔적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한 5분 가량 머리가 터질듯이 아픈적이 두어번 있고 아기가 자면서 저를 발로 차는데 그덕에 구석에 쪼그리며 자다가 목에 담이 온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한쪽 머리가 너무 아프고.... 아.... 머리가 진짜 아픈건지 목 때문에 아픈건지....... 아무튼..  MRI를 찍고 어제 결과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진짜..... ㄷㄷㄷ  뭐라도 나오면..... 아.. 애는..... 마누라는..... 엄마는..... 아...... 젠장할...... 암튼..

너무도 깨끗하다고 나왔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앞으로 5년 동안은 나쁜짓하고 돌아 다니셔도 괜찮을 상황이라고. 큭..

기쁜 마음에 행주산성 국수를 마구 마구 먹어주고 집에가서 마누라한테 뻥쳤습니다. 수술 해야 될거 같다구.. 그런데 그말 해놓고 뻥이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잊어 버렸습니다. 아침에 생각이 나길래 얘기 해줬다가..... 아....... 괜히.... 쩝............

아무튼 즐거운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