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 있는 학교 꼭대기에 아는 사람이 일하고 있어서
스쿠터 타고 자주 놀러갑니다
기숙사쪽도 그렇고요
하여간 여기는
추워도 그냥 추운게 아닙니다
한여름에도 서~늘하죠
맨 위로 스쿠터 타고 올라가다보면 기온의 변화가 팍팍 느껴집니다
한 겨울에는 아주 그냥 추위가 살을 파고 듭니다
갈 때마다 느끼는게
여기는 학교가 들어설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74년에 연건동에서 이리로 이전해왔는데...
그 때 정책 결정권자들 실수라고 봅니다
나름 63년에 관악구를 서울로 편입하고 개발 시키기 위해서 그런것 같은데 좀 장기적으로 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럼 여기는 무슨 자리가 어울릴까...생각해 봤는데 마땅한게 없더라구요
근데...
얼마전에
제가 처음으로 스키장을 다녀와보니 알겠더군요
ㅋㅋ
관악산 학교 자리는 제가 보긴 천혜의 "스키장" 자리입니다
여기에 스키장이 들어왔다면
아마도... 엄청 인기있는,
야간에는 서울의 야경인 여의도와 남산타워를 보며 활강을 할 수 있고
위치도 해를 등지고 있는 구간이라
눈도 아무리 따뜻한 날에도 잘 녹지 않아
제설 후에도 최적의 설질을 유지할 수 있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스키장이 됐을거라고
조금 전
꼭대기 건물에서 활강하듯 스쿠터를 타고 내려오며 생각해봤습니다
이렇게 올해 시즌 마지막에 ,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 가보고 보드 타보고 헝보 게시판에 첫글을 씁니다 ^_^
이번 시즌 잘 부탁드립니다 꾸뻑...
신림중학교 나왔는데... 관악산 등산오시는 분들이.... 스키장을 싫어라 할듯하네요 ^^
저희야 머 스키장 생기면 좋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