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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넣는거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핵심은 '힐 엣지 위로 몸이 어떻게 옮겨갈 것인가' 라고 생각합니다.
몸이 닫힌 상태로 힐 엣지 위로 이동하면 엉덩이가 데크 밖으로 나갈것이고,
몸이 열린 상태로 힐 엣지 위로 이동하면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데크 쪽에 (일부) 남아있겠죠.
문제는 엉덩이를 데크 안으로 넣으려는데 집중 하면 몸이 힐쪽으로 충분히 이동하지 못해서 힐 엣지위에 무게 중심이 실리지 않는다는거에요. 결국 아무리 지상연습을 해도 막상 힐턴 들어가면 원래 자세가 나오게 되지요.
엉덩이는 생각하지 마시고 몸을 완전히 연 상태에서 힐엣지쪽으로 골반 자체를 이동해 보세요. 이러면 앞발쪽 골반은 데크 밖으로 완전히 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앞발 무릎이 더 펴지게 되죠. 그리고 뒷발은 뒷꿈치를 누르는게 아니라 발 안쪽을 누르게 되구요.
그리고 이런 모습이 지상에서 (부츠없이) 자연스럽게 되려면 아마 발 각도가 50도는 넘어야 할 거에요. 실제 라이딩에서는 바인딩이 잡고 안놔주기 때문에 12도 같은 낮은 전향, 심지어는 덕에서도 이런 자세가 가능한 거고요-대신 그만큼 유연성이 받쳐줘야 겠죠. 그러니깐 잘 안되실땐 바인딩 각도를 과감하게 돌려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