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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무리들 잘 하셨는지요?
궁금한게 갑자기 생겼네요..
현재 스케이트바나나 154를 타고 있습니다
전 시즌에는 매트릭스 바이브 153을 타고 있었구요
스펙은 177/78 이며 트릭을 배워 보려고 샀습니다
현실은 트릭은 커녕 라이딩도 제대로 안되는..
아무튼.. 두시즌 이렇게 지내고 나니 궁금한게 생겼네요
두 시즌동안 바인딩 각도를 15 -15로 탔습니다 덕스탠스죠..
그리고서 이번 시즌에 정캠데크 F2카본 158 (전향각), 오가사카FC 157 (18/0) 이스케이프 157 (18/0)을
빌려서 타본 결과 바나나와 바이브와는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뭐랄까.. 턴을 할 때 바나나,바이브처럼 엣지를 세웠을 경우 박히는 느낌?
버텨주는 느낌? 이 확 들었습니다.
그 후에 제 데크를 타게 되면 똑같은 상황 똑같은 슬로프에서 박히는게 아니고
터지면서 슬립이 나는 느낌이 들고요.. 도대체 왜이럴까요?
저와 같은 느낌이 들어 보신적이 있으신분 계신지... 궁금하네요
많이 다릅니다
심지어 바나나와 매트릭스도 성향은 꽤 달라요. 매트릭스는 말랑한 역캠이고, 바나나는 하드한 역캠으로 이 두 제품도 차이가 꽤 있습니다. (정확히는 바나나가 좀 특이케이스입니다. 역캠 + 하드 플렉스 조합된 데크는 많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말랑하고, 역캠인 데크들은 데크에 보다 많은 힘이 실리는 라이딩을 할수록 버티질 못합니다. 하드한 데크들도 영상 슬로우로 보면 고속 카빙할 때 파르르르 떠는 게 보입니다. 하물며 그 데크보다 훨씬 말랑한 데크는 그런 속도에서 파르르 떨리는 게 아니라 그냥 턴이 터져버리죠.
저랑 비슷하시네요 신체조건이 ㅋㅋ
음...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캠버차이와 데크 길이차이에 의한 것 같아요.
정캠버의 특성 상 아무래도 프레스가 들어갈때 노즈 테일쪽 엣지가 바로 힘을 받아서 눈속으로 파고 들죠.
그 때문에 턴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동안 안정적으로 그립이 유지되구요.
역캠버는 하중이 실렸을때에도 노즈테일쪽이 위로 뜨기 때문에 설계되는 길이보다 눈에 닿는 길이가 줄어들어요.
아무래도 트릭이나 지빙할때는 엣지쪽이 덜 닿는게 유리하니까 그렇게 설계되어 있겠죠. 파우더설질에서도
오히려 유리하구요.
같은 길이의 정캠 역캠을 타도 차이가 제법 나는데 정캠에다 더 긴 걸 타셨으니 차이가 많이 느껴지셨을 것 같네요.
좋은 것 타보면 자기 타던게 왜 안좋은지 아니까 바꾸게 되죠. (= 시승회의 목적 ㅋㅋ)
덧붙이자면 저도 초보때 버튼 커스텀 타다가 트릭할려구 역캠을 샀었는데요.
그 역캠타면서 오히려 카빙 입문을 하고 트릭은 제 길이 아니란 걸 알았더라는...;;
그 뒤 다시 정캠을 탔을 때 그 느낌은 참 좋았었어요. 라이딩이 이런 맛이구나!! 하면서...ㅋㅋㅋ
바나나의 경우 프리덱 중에서도 트릭쪽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덱이고 이번에 타신 정캠 덱들은 세미해머로 라이딩에 특화된 라이딩 특화데크들입니다 당연히 그립력 주행력에 있어서는 바나나와 천지차이이죠
바나나의 마그네트랙션 엣지는 일반 엣지에 비해 라이딩에 더좋다.....라는게 제조사의 설명이지만 정캠 특히 해머류 덱들과는 그립력이 비할바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