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415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열심히 렌탈보드로 실력을 쌓아오다가,
저번 2월 24일에 설질 안 좋던 하이원에서 얼음장판을 만나 크게 넘어지면서 난생 처음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어 아직까지 팔장애인으로 생활하고 있는 29살 아저씨입니다.
병가까지 내고 집에서 쉬면서 문득 장비가 좋은 것이었더라면 얼음판에서 그렇게 넘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시즌부터는 내 장비로 본격적으로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학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몸이 무거워 화려한 트릭보다는 묵직한 라이딩과 마지막 한방트릭을 추구하여 제가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금액대의 장비들을 샀습니다.
데크 SLASH AURORA
부츠 32 TM-TWO SCOTT STEVENS
바인딩 FLOW FUSE GT HYBRID
풀장비를 사놓고 생각해보니 비시즌기에도 180도 제자리 점프(?) 같은 간단한 트릭은 연습을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집에 카페트를 깔아놓고 60만원이 넘는, 익숙하지도 않은 데크로 연습을 하자니 뭔가 장비가 아깝기도 하고, 눈위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장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걱정이 되네요..
"비시즌 트릭 연습용 막데크를 하나 구해서 연습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님 비싼 장비지만 어차피 소모품이니 다음시즌을 위해 장비에 익숙해지는 셈 치고 지금 가지고 있는 데크로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참 그리고 처녀왁싱이 많이 중요한가요??
사진은 다음시즌을 기약하며 집에서 찍어봤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