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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에 유령데크 관련 글이 올라와서 저도 오랜만에 글 올려봐요
지난주 토요일20일 성우에서 함박눈을 맞아가면서 좋은 설질에 기분 좋게 보딩을 했죠~
시즌 초반이라서 그른가 커플들끼리 강습하느라 슬로프 사이드쪽은 다들 부르스타임이더군요…
스키장에서 댄스곡을 틀어도 부르스 발라드를 틀어도 부르스…하나도 안부러워요!!쳇
낮에 한~참을 내리던 눈이 잠시 멎었을 당시에 알파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래를 보니
여자친구를 강습중인 남자분이셨나봐요 데크를 뒤집지도 않고 그냥 내려놓고 여자사람 자세잡아주느라
부르스를 시작을 하는 겁니다…저러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혹시나 싶어 계속 쳐다보는데 아니나다를까 데크가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하는거에요..
데크주인인 남자사람은 여자사람 팔과 허리를 붙잡느라 데크 잡을 여유가 없어보이는거 같더군요…자기 데크에 신경따윈 버려버린듯…
유령데크가 눈앞에서 나타나는걸 보고 리프트에서 슬롭을 보고 데크 내려가요 데크주워요!!!!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남자 사람이 그제서야 자기 데크를 보고 설렁설렁 걸어가는 겁니다..
데크는 속도가 붙고 주인은 그냥 걸어가고 먼가 아니다 싶어서 리프트에서 야!! 데크 내려가자나 뛰어!!! 빨리 세우라고!! 라고 소리치니까 그제서야 사푼사푼 뛰네요..;;;다이빙을 해서라도 잡아야하는걸…결국 사람보다 빠른 데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그 뒤에 상황은 나무에 가려서 보이진 않았지만 유령데크에요 조심하세요 라고 소리만 질렀을뿐 그게 슬로프에 있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전달이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정말 그 남자사람분 자세히 봐뒀다가 강하게 충고해줬어야 하는건데 소리만 지르다 보니 인상착의를 까먹어버렸네요…
유령데크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부디 아무도 다치지 않고 데크만 다 박살나 버렸기를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슬롭에서 넘어지거나 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는 일이 생기더라도 항상 시선을 언덕쪽으로 해서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 잘 하셔서 안전보딩 하시길 바래요~
데크는 무조건 뒤집어 놔야합니다!!!
대명상단에서 무개념 렌탈이 데크를 놓고 수다떨다가(그당시 전 바인딩 채우고 있었음)
데크미끄러지는걸보고 생각할거없이 광속의 라이딩으로 따라가는데 도저히..잡을수가 없더군요
정말 광속의 속도-_-
다행히 펜스로갔지만 우리의 초보님 헐레벌떡 뛰어오길래
이거 재수없으면 사람맞으면 죽을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니
대수롭지 않은듯 그냥 받아 가버리더라는-_-
정말 보드가르칠땐 1시간 정신교육 필수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