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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저의 와이파이님의 생일이었습니다.
막상 생일 선물등등등은 13일 다 해줬기네 케익 하나사서 축하해주었습니다.
13일 오전 투표를 하고 간단한 한끼를 때우고 서울로 지하철을 타고 출발 하였죠
이미 골라놓은 가방을 목표로 명동의 그 핫하다는 에비뉴엘로 직진을 했습니다.
작년에 한번 가봐서 길을 알고 있어서 한방에 돌진...
직원한테 물건이름을 말할려고 하는데 앗!! 쇼케이스에 그물건이 있네요 ..
"이거주세요"
바로 계산을 하고 룰루랄라..
이런 알흠다운 가방 하나 득템을 하고 백화점을 구경을 하기 시작했죠.
어제 올린 저녁 뷔페까지는 약 1시간 가량 남아서 ... 구경하다가 .
와이프왈... "자갸 나 하나 더사고 싶어 "
"....."
"작은걸로 살게."
"어...~~..ㅡㅡ 그래 "
다시 그 에비뉴엘로 돌진..
길고긴 선택에 (이거 살까 저거살까 ) 전 다리 아퍼 지지를 치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렸죠 .
근 30~40분 동안 고로더니 결국....
작은 가방까지 2개가 되었네요 ㅡㅡ;;;;;
뭐 결혼후 첫 생일이고 다음달 결혼기념일 생일을 한번에 준다고 생각하고 "내인생에 이런건 다시는 없다"라고 마음 먹었는데 ...
어제 와이파이님과 집에 가는데 폭탄발언 "루xxxx에서는 더 살게 없어 다음엔 다른데꺼 사줘" ..
헐...ㄷㄷㄷㄷㄷ
그냥 말을 말았습니다. ..........
13일 2가방을 들고 집에 오자 마자 바로 해체 작업 .
아 .. 이뿌긴 하더군요 ... "종이가방과 상자요"ㅡㅡㅋ
마지막 최종 분리 ..
이걸 끝으로 ..
옥양아 미안하다 사랑했다 .
올해는 널 못볼거 같다 ..
k양아 ! 역시 난 너밖에 없다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자..... 아 눙물이 ........
새차를 사든, 차사고가 나든 다 살면서 겪는 일상다반죠
좋은 일엔 축하하고 안좋은 일에는 위로하고
어려운 일 겪으면 조언하거나 뭉쳐서 도와주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게 사람사는 세상사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은 사치품이나 거창한 예술, 문화활동이 아니라
소소한 감정의 소모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활 여건이 힘들고, 팍팍하게 살다 보면 불필요한 감정의 교류는 소모적으로 여기고 차단하기 마련이죠.
초딩자랑질님
지금은 어렵고 힘든생활이 오래도록 지속되다보니 세상이 곡해보이고 비뚤어보이겠지만
언젠가는 힘든 삶에서 벗어나 주변 사람들과 감정교류도 좀 하고
헝글에 자랑질도 좀 하고, 별거 아닌 일도 털어 놓으면서 사람냄새 나는 삶을 영위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자랑질도 그냥 일상 다반사 중에 하나이지
대단하게 생각할 것도 고깝게 볼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거에요.
힘내세요 초딩자랑질님~!
오~ 때깔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