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짐작컨데요.. 자폭의 영향으로 타임워프를 한게 아닐까요..
그래서 12000년후로 도착해서 기억해주는 사람은커녕 지구에 인간이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찰라에.. 범 지구적인 카드섹션으로 반겨주는 (지구전체를 소등해서 만드는 카드섹션이라면 아마도 12천년 후의 후세들은, 저들의 희생을 영웅담으로 역사책에 남겨서 기리고 있었고 , 도착시간까지 정확히 계산하고 있었다는 반증이겠죠..)
가족과 생이별로 가슴아픈상황에서 까마득한 후손들이 대대적인 깜짝이벤트를 열어준다는 설정이 꾀나 뭉클하네요..
그렇지만 , 어렸을때는 생각지도못하고 봤던 이런류의 만화들이 , 일본인들들의 군국주의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이 들어서 좀 그렇네요.
음란구리님이 하신 말씀이 얼추 맞습니다. 우주괴수를 처치하기 위해 목성의 핵으로 인공 블랙홀을 만들었는데 블랙홀 연성과정에서 탈출이 늦어 1만년이 흘러 버렸지만 후대 인류가 잊지 않고 있다가 당시 블랙홀 폭축에 대한 중력 관측으로 파일럿들이 귀환하는 시기를 예측하고 환영하는 겁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죠. 일본애들은 저런 내용을 20여년 전에 생각했던 겁니다. 군국주의에 대한 향수는 잘 모르겠고;;; 저만큼이나 자유롭고 디테일하던 재패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최전성기 시절이 대단했다고 느껴집니다. 지금이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