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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업무상 대화나 특정한 목적이 있는 모임에서는 이야기의 주제가 명확하고 진행도 수월한데요
친구나 동료들, 특히 처음 만난 사람과 잡담을 할 때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상에서 대화소재가 될 만한 경험이 그렇게 자주 일어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식을 교환하는 대화도 상대와 수준이 맞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듣거나 가르치는 식이 되고
스포츠나 코메디, 영화 같은 소재도 매번 미리 알아두어서 주제삼는 게 쉽지 않고
개인의 일상은 사생활에 관심두는 것 같아 거북하고
연예인들처럼 이야기를 웃기게 잘하지도 못하는데
불편한 침묵, 어색한 미소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어떤 잡담으로 해소하시는지요...?;;
어렵게 생각하지마세요.
처음보는 사람은 서로 아는게 없으니
외모나 치장에서 상대방에 대해 우회적으로 칭찬해주면되요.
귀걸이 이쁘네요? 백화점에서 사셨나봐요 라든지
기분 좋게 시작합니다.
일상에서 자주 보는 사람과는 날씨얘기를 많이 합니다.
아~ 날씨가 맑다~ 기분이 좋다~ 이런게 아니라,
비 오니까 막걸리 생각나지 않으세요?
요새 날 풀려서 축제 많이하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요새 다녀오신데 있으세요?
전 단풍들면 스키장 생각나더라고요, 시즌권 구매해야되서,.. 차장님은 레져 좋아하시나요? 라든지
정 할얘기 없으면 이렇게라도 날씨랑 연관지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사적인 얘기는 대화하는 목적 자체가 상대방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거라
주제는 결국 대화하고 있는 상대방으로 이어지게 끝마치면 알아서 자기 얘기하고 거기서 이어갑니다.
잡지 보세요. -- '잡지' 어원 자체가 사교클럽에서 담화하기 좋은 주제들을 모아서 실어 놓은 책이예요.
그리고 대화를 재치있게 끌고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문, 잡지, 방송을 보면서 소재를 잘 끌어와서 기억해둬요. 나중에 대화 할 때 써 먹을려고...
여자의 경우 - 패션, 여행, 결혼, 육아, 요리, 연애인 이야기...
남자의 경우 - 여자, 자동차, 스포츠, 모험, 전자기기....
요즘은 맛집, 여행 이야기 하면 누구나와 통할 듯.
" 강남역근처에서 식사 할 때가 마땅치 않던데 좋은 곳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정도로 시작하시면...
조금 나이들면 '건강' 이야기요.
그것마져 개인의 일상이라 생각하고 사생활 침해라생각한다면....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