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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통 컴퓨터 하드에는 용량이 1기가, 2기가 이런 제한이 있어서 그 이상은 저장이 안 되는데요
인간의 두뇌에도 기억용량제한이 있을지요...?
예컨대 사람 이름을 즉시 떠올리는 것은 1,000개까지만 가능하고, 추가로 1개를 더 외우려면 1,000개 중 1개가 백업영역으로 넘어가서 잠시 생각해봐야 되는 정보로 변하고
백업영역으로 넘어간 1개만큼 공간이 만들어져야 새로운 이름 1개를 외우게 된다든지...
그런 용량제한이 있을까요...?
아니면 인간의 기억력은 하드용량제한 같은 게 없어서 외우려고만 한다면 모든 정보를 무한히 기억할 수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일단 외운 정보는 휘발성 기억상태 -> 단기기억상태 -> 장기기억상태로 변한다는데
그 역순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인가요?
즉 일단 장기기억상태로 간 정보는 영원히 장기기억이 되는 것인지요?
그리고 일단 확실하게 외웠다고 생각한 정보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흐려져서 즉각적으로 떠오르지 않고 좀 고민해야 정보가 생각난다든지
또는 아예 다시 기억해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건 왜 그런 것인지요...?
뉴런 사이의 전기적 반응이나 화학물질분비에 오류 혹은 장애가 생겨서 그런 것인지요...?
그리고 한번 보고도 외워버리는 사람과 수십번 봐야 비로소 외우는 사람은 대체 뇌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요...?
확인되지 않은, 제 뇌가 기억하고 있는 바로는
뇌과학 관련 책에서 봤는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는 늙지않는다고합니다. 물론 용량에도 제한이 없고요. (상대적으로 제한이 없다는 의미인듯)
왜 아인슈타인도 뇌의 일부만 사용했다고 뭐 그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왜 사람들은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질까
제가 이해하기로는 해마에 자극을 주는 자극의 크기가 감소해서인데
외부자극에 점점 익숙해지고 둔해지면서 자극이 감소하고
뇌는 기억할 필요가 없다고 인식을 하는거지요.
그래서 공부법 이런책 보면
여러과목을 수시로 번갈아가면서 공부하는법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런의미에서 한번보고 외우고 수십번 봐야 외우는 그런사람의 차이는
뭐 흔히들 말하는 머리가 좋다, 나쁘다 이런 이유도 있겠지만
뇌가 기억하기 쉽도록 자극하는 학습이 잘 되어있는게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평범한 사람은
17번을 봐야 기억을 하게 되고
21일간 연속해서 행해야 습관이 된다고합니다.
열심히 반복해서 학습합시다. 읭?
쓰고보니 동문서답이네요 ㅋㅋ
미스터김님 이과이신거같네요 많이 아시는 것 같습니다..
살짝 보태기만 하자면 실험에 의해 밝혀진 바로 해마는 단기 기억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장기기억이 두종류가 있는데 장기 메모리는 다른 부분에 분산저장된다고 합니다.
실험 케이스가 - 해마부위 절단수술을 한 환자가 2~3일 정도 기억만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해마가 노화될수록 기억력이 감퇴가 오기 때문에 해마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답을 드리자면 용량제한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첫째로 머릿속의 방대한 내용을 검색할 때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집중력을 가진 사람이고 두번째가 바로
불필요한 기억을 분류해서 지워버리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불필요한 정보를 지워버림으로 필요한 정보를
저장할 공간을 확보하고 검색 pool의 양을 줄여놓는거죠. 장기기억상태로 간 기억이 영원히 남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늙어서 시냅스활동저하로 검색력이 떨어지면 이 장기기억정보를 찾지 못하는 것일 뿐
남아는 있기 때문에 최면요법이나 어떤 특정한 연관기억을 발동시키면 기억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질문에 대한 대답이 방금 제가 드린 답이네요. 불필요한 정보를 많이 기억해둬서 검색 pool이 방대한 경우거나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경우거나, 나이가 들어 시냅스활동저하로 검색이 직관적으로 빨리빨리 되지 않는 경우로 보입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은.. 천재들은 무언가를 외울 때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활용해서 연관 이미지로 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사람들은 언어적으로 기억에 저장한다고 합니다. 전자가 더 기억에 또렸하게 남을 수밖에 없겠죠. 이런 이유 외에도
뇌를 자주 사용해서 뇌내전류활동이 왕성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암기력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 질문자님 질문을 읽다가 기억하려고 보니 기억이 안되서 다시 뇌 관련 서적을 skim through하고 드린 두서 없는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이미 질문에 대한 어지간한 답변들은 알고계시는 듯 합니다.
인간의 뇌용량에 한계가 있다 없다를 밝혀낼 수 있다면 노벨의학상쯤은 거뜬히 수상가능 할듯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