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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번 시즌 첫보딩을 했습니다. 지난번 마지막을 초중급 경사에서 너비스턴 하는 걸로 마감했었는데.. 간만에 하니..ㅋ
토턴은 그럭저럭 되는데 힐턴시 턴이 좀 빠르게 되면서 업힐턴으로 자꾸 되더라구요.
친구말도 그렇고 제가 생각해도 어깨가 좀 빠르게 열리는게 큰 원인인거 같은데..제 자세가 양 팔이 어깨와 평행하게
되어있지 않고 약간 굽힌 상태가 되다보니 시선은 손끝을 봐도 어깨는 이미 산으로 향하고 있더라구요.
어깨가 빨리 열리다보니 체감속도도 빨라지는 거 같아서 턴의 연결도 부자연스럽고;;
의식적으로 어깨를 안열고 시선도 조절하니 다시금 연결된 턴이 되는데 종종 놓치는 상황입니다.
1. 어깨열림을 좀 쉽게 고치는 법이 있을까요? 바인딩 각이 18,3 인데 12,-3정도로 조절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런지...
2. 그리고 김현식강사님 동영상을 보면 bbp가 턴연결이 될 때 한 번씩 적용된다고 했는데 그말씀이 폴라인과 수직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중경인 자세에서 턴이 넘어가야 된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럼 전경으로 쭈욱 가다가 턴 직전에 중경으로
그리고 다시 전경으로 쭈욱~ 이렇게 되는건가요?
몸에 많이 익어야 하는데 때론 생각이 복잡해져서인지 여기서 업, 여기서 다운, 전경, 시선 멀리...이런 생각들이 많아서
오히려 턴이 잘 안될 때도 있는거 같습니다. 친구말로는 이제 너비스턴은 어느 정도 되니까 다시 초급에서 구피로도
타보고 알리 같은 것도 한번 씩 해봐라고 하더라구요. 보드라는게 재미있으라고 타는 건데 걸어다닐 때보다 힘들면
되겠냐고, 턴연습만 계속하진 말라고 ㅎㅎ
1. 각도조절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향각은 기본적으로 상체가 오픈되는 자세니까요.
2. 전경을 언급하시고 폴라인이 어쩌고... 저도 강습할때 이론적인 부분도 눈위에 그려가며 설명을 하는 편이지만 그런식으로 너무 이론적인것을 담아두려 하면 머리만 아프고 정리가 되질 않습니다.
전경은 후경을 주는 사람이 의식적으로 후경을 고치기 위해 하는 것이지 그냥 중경을 잘 유지하는 사람이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중경입니다. 쓸때없이 전경 끌어들여서 복잡하게 하실 필요 없습니다.
턴을 함에 있어서 자세는 크게 2가지밖에 없습니다. 업. 그리고 다운(bbp)
업은 왜하느냐. 데크에 가한 힘을 풀어줌으로써 엣지체인징을 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업' 이라고 머리로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방향을 바꿔줄때가 왔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업입니다.
나머지 자세는 bbp자세 뿐입니다.
솔직히 제가 Rafale님 같은 분을 강습한적이 있는데요. 더이상의 이론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말기 바랍니다. 자꾸 보드를 몸으로 익히려 안하고 머리로 타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어개가 열리는 이유, 힐턴시 자구 산으로 올라가는 이유는 다 한가지에서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속도가 무서우신거죠....
님의 어깨열림은 어느정도 타시는분들이 의도적으로 어깨를 열고 타시는것과는 조금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께서 보딩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서 확실히 장담할수는 없으니 그간 저도 제 친구 형님 동생들 무수히 많은 보드 처음 타시는분들을 지켜본 결과에 입각해서 말씀드리자면
님께서는 속도가 무서워서 자연스레 후경을 주고계시고 후경을 주시다보니 상체의 전후운동으로는 턴을 감당할수가 없기때문에 의도적으로 어깨를 열어서 거의 뒷발에 체중을 다 주신상태로 좌우로 몸들 틀어가면서 약간의 뒷발차기를 섞어가면 턴을 하고 계실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힐턴때 자꾸 산으로 올라가는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산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앞발이 뒷발보다 폴라인 윗족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그냥 미끄러져 내려오는거라고 생각되지만....
턴의 마무리 단계에서 엣지체인지가 되어 다음턴으로 들어갈때는 그게 의식적이든 반사적이든 어느정도 몸에 익어서 자유롭게 할수있냐의 차이가 잇을분이지.. 반드시 한번은 몸을 던져줘야됩니다... 즉 힐턴에서 토턴으로 넘어갈때는 몸을 앞으로 한번은 던져줘야.. 턴이 된다는거겠죠...쉽게말하면 중심의 변화??? 라고 할가요...
그런데 이게 무서우신겁니다 아직... 그래서 자꾸 속도를 더 죽여서 턴을 하려고 자꾸 턴 중간에 의식적으로 낙옆구간을 집어 넣으시고 있는듯 하고요 보드가 회전하는 관성이 있으니가 그냥 앞발이 뒷발보다 쳐져버리게 되는거겠죠
흠.... 여기가지 스고 님게서 질문하신 글을 다시 읽어봤는데.. 님게서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좀 더 찰타시는분을수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제생각대로 그냥 말슴을 드리자면 제가 제시하는 해법은 ...
1. 초중급 슬로프보다 아직 초급을 조금 더타세요
2. 턴 연습하실때 고개를 확실히 돌린상태로 연습하세요..
3. 턴이 확실한 호를 그릴때까지 초급을 타세요
3번에 대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턴연습하실대 턴의 궤적이 폴라인을 따라 그냥 죽 내려오다가 트래버싱 다시 폴라인을 다라 죽 내려가다 트래버싱 이렇게 되면 궤적이 호를 그리지 않습니다. 이건 사실 턴이아니라 그냥 엣지체인지....일 뿐이라고 생각하고요.. 이게 어느정도 예쁜모양새로 나올때까지 초급을 타시길 권장드립니다.
마지막 4번은요... 속도를 조금 내셔서 속도에 대한 무서울을 좀 줄이시세요..
엘라님/ 버릇일 가능성도 있군요 ㅎ 처음부터 팔이 평행인지 의식을 못해서 계속 굽어있었을 수도.ㅎㅎ 즐겁게 타겠습니다~
제파님/ 오전엔 그럭저럭 되다가 밥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하고 타보니 더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ㅋㅋ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업하고 몸에 맡겨볼깨요~
Ryan님/ 마지막 맆트탈 땐 힘 빠지고 속도 제어가 잘 안되서 말씀하신 상황이 발생하더라구요. ㅋ 오전에 옆에서 본 친구 말로는 속도는 조금은 빠른 거 같다고 했으니 겁을 그렇게 많이 먹은거 같진 않습니다. 게시판에서 롱턴의 중요성과 뒷발의 위험성을 많이 봐서 그 부분은 늘 신경을 쓰고 있긴한데..다음에 다시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ㅎ
3분 모두 좋은 말씀감사드립니다~ 다음엔 간단하게라도 동영상 한 번 찍어보면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ㅎ
1. 각도 조절보다는 버릇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냥 의식하지 않고 타는데 벌어지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의식하지 않지만 안 벌어지는 사람도 있죠.
2.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도 있다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턴 연습 시 턴의 시점을 폴라인과 수직라인에서 연습을 하였기 때문에 전자가 맞을 수도, 후자가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구 말처럼 즐기면서 타셔도 될듯 하네요.
뭐 이론을 잘 알고 타면 좋긴 합니다만 어쨌든 취미생활이니까요 ^^
그렇다고 연습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