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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영화 '곡성' .
재밌게 봤습니다. 어릴 때 경험담이 생각나더군요.
무당이 아닌 일반인들도 하는 퇴마의식인데요.
'객귀 물리기'라고 들어들 보셨나요?
주로 상가(초상집)에 갔다 와서 갑자기, 뚜렷한 이유 없이
아프면, 객귀(레벨이 낮은 잡귀신) 들려 온게 아닌가 의심하곤 했는데
이걸 확인하는 절차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뒤에 객귀 물리치는
의식(칼 던지기)이 있는데 그건 기억이 안 나네요.
주로 무당이 아닌 일반인(집안의 여성)이 하는데, 일단 누워 있는 환자의
머리맡에 앉습니다. 그리고, 깊이가 1cm 내외의 간장종지에 생쌀을 담고,
뭔가를 중얼중얼 거린 뒤 꽤 묵직한 놋쇠 숟가락(거의 핸드폰 무게?)
의 머리를 밑으로 하고 그 종지위에 세웁니다.
언뜻 봐도 그렇고, 나중에 혼자 해 보기도 해 봤지만 그거 절대로 안 섭니다.
그런데, 제가 본 실제상황에선 서더군요.
직접 귀신을 목격한 적은 없지만, 제가 목격한 가장 그것과 가까운 혹은
그것을 증명하는 현상이 아닌가 싶네요.
'곡성'을 보신 분 말고, 혹시 직접 경험해 보신 분 있으시면 공유 좀....
카더라 말고 직접 보신 걸로만.
tv와 다큐에서 본 적 있는데요... 개인적 생각으론 그런게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매우 추상적이고 눈속임이 많더라구요.
신내림을 받게 해준다는 사람 역시 척하라고 몰래카메라에 말하는걸 봐선 그것의 존재와 관계없이
믿음이 필요한 사람들을 등쳐먹는 가짜들이 많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걸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상가집 가면 귀신들린다는 고정관념에 찌들린 사람이 있다.
그날 감기 몸살 기운이 있었다. 다녀오니 증세악화 스스로 의심하기 시작하고 주위 사람들이 부추긴다.
어차피 자아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자아의 액션에 스스로 속을 수 밖에 없다.
(내 속에 뭔가 다른게 있다고 믿기 시작.. 원래는 이게 정상이다. 가만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지켜보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막 생각들이 떠오르고 장면이 바뀌고 막 지맘대로 사라지고 난리도 아니다. 근데, 이건 매우 정상이다. 자아는 원래 그렇게 움직인다. 문제는 내가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그것은 귀신으로 둔갑하게 된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자신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인지할 수 없다.
(자아는 끊임없이 나의 보호와 자극을 위해 떠들어대니까)
그니까 귀신들렸다며 막 떠들어대는 그 사람은 그 사람 스스로가 경험한 적 있는것 그리고 추측할 수 있는것만 떠들어댄다. 즉, 가짜다, 스스로가 만들어낸 의심병이다. 지가 아는것을 떠들어대고 또 그것때문에 무서워하는거다.
결국, 스스로의 의심때문에 스스로 병자가 되어 굿을 하지만... 이 끝엔 상업성과 결합한 신내림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서 돈을 버는거다.
개인적 생각으로 석가모니는 매우 논리적인 사람이다.
있고 없음에 대한 간단한 정의가 있다. 예를들어...
귀신이 실제로 존재함에도 내가 영향받지 않는다면 그것은 없는것이라 볼 수 있다.
반대로 귀신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데도 내가 영향을 받는다면 그것은 있는것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 인간의 인위적인 고정관념 즉, 분별심을 제외하고 나면... 있고 없음 모두가 다 있는 그대로 옳다.
존재하건 안하건 ...그것 모두는 있는 그대로 보면 되는거다.(분별심만 살짝 옆에 제쳐두면 모든것은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보인다.)
뭐, 있으면 있는대로 옳고 ...없으면 없는대로 옳은거다.
그래서 삶과 죽음이 같다는것이고 오온이 공(우리가 느낄 수 있는 다섯가지 감각이 느껴지건 아니건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옳다. 분별심 없이 수용한다.)하다는 의미 또한 하나하나 그대로 모든것 있는 그대로 옳다는 뜻이다. 촉감이 느껴지면 느껴지는구나 하면서 옳고, 느껴지지 않으면 느껴지지 않는대로 옳은거다.
즉, 우리의 고정관념만 제껴두면... 모든것은 옳다.
비로소 진실의 힘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귀신이 보이면 보이는대로 보면 된다. 그것에 고정관념을 대입해서 미리 무서워 할 이유가 없는거다.
귀신을 왜 무서워해야하지? 그것은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데... 귀신이 널 때린다면 그때 아파해도 늦지않다.
그러나 우리는 본 적도 없는 귀신을 막연히 두려워한다. 왜???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인위적 관념의 작용이다.
귀신을 무서워해야 할 이유도 없거니와 일단, 봐야 뭘 알지... 우린 본 적 없는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를 놓치고 있는거다.
(뭐, 특정 종교와 관계없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물론, 논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해선 여전히 알 수 없지만요...
'믿음'이란... '사실과 관계없이'란 의미가 전제되어 있죠.
즉, 제껴놓아도 무방하단 뜻이에요. 실생활과 아무 관계도 없는...
인위적인 어떠한 관념도 믿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거잖아요.
스스로 잘되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신이 창조되고 종교가 만들어지는거죠.
신이 존재한 적 없어요. 인간이 만들었을뿐... 그래서 신이 있는 종교는 언제나 포악합니다.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 만들어진 소설이니... (언제나 백성을 지배하기 위한 논리가 깔려있죠.)
그러니 귀신을 논하려면 일단 보고나서 그 다음 단계를 논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굿이나 신내림은 상업성을 띄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아의 액션을 이해하지 못하는 또는 알면서도 그것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가끔 그런 생각하는데요...
기독교에서 예수를 찬양하는것은 그의 교리때문에 아니라 '기적을 행함'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불교는 개인의 깨달음을 위한 종교지만 대중적인 차원에서 기복신앙과 결합되어 있죠.
즉, 개인의 '이기심'을 위한 종교로 변질된거지만... 이것을 이용해서 돈을 법니다. 또 당연하게 지불하구요.
따지고 보면... 다 가짜에요.
칼날 위에 서거나 돼지를 세우는것은... 결국, 보여주기 위한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을 행함'이 돈으로 연결되니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사상 신이 실제로 존재한 적은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인간의 이기심이 절대적인 어떤 존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이용해서...인간을 지배하고 왕권을 제한 또는 같이 권력을 행사했죠.
결국, 다 소설이에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일반인들도 숟가락 잘세우는분들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