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우리나라와 아마도 일본에서 유독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CASI ( Canadian Association of Snowboard Instructor 이하 '카시' ) 의 위상 때문인지 우리는 카시 용어를 영어권 만국 공통어 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 나비스 턴' 이라든지 '인터미디어트 턴' 등의 익숙한 카시 용어와 그 세세한 턴 분류법은 카시가 주창하는 것으로 스노우보드 계의 공식 용어는 아닙니다. 혹시라도 미국 스노우보더와 얘기 하게 되면 그들은 알아듯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 얄궂게 님의 발음 탓으로만 돌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국계 스노우보드 교과서에서는 카시 용어를 전혀 의식하지 않습니다. 카시가 캐나다 스노우보드 강사 협회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거겠죠.
인상펴라님 말씀대로 우리가 카시의 용어를 "고유명사"로 받아들여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기너 / 인터미디엇 / 어드밴스드는 말그대로 초급 / 중급 / 고급을 말하는건데
인터미디엇 슬라이딩턴은 이래야 되고 카빙턴은 이래야 된다...라고
CASI 스타일로 타시는 분들과 일본스타일(이라고 하긴 뭐하지만...)로 타시는 분들끼리 자주 언쟁이 일어났었죠.
비슷한 맥락으로 테크니컬 라이딩 이라는 말도 단순히 기술적으로 좀더 파고들어가보자...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떡밥투척!!!)
테크니컬 카빙이건 테크니컬 슬라이딩이건 고유명사가 아니라 단순히 수식어구 하나 붙었을 뿐인데..
CASI도 WSF도 JSBA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
겁나 더운 한여름에 겨울냄새좀 스물스물 났으면 좋겠네요~!!!
카시를 영어권 만국공통어처럼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고하니 카시가 대단하긴 하군요.
우리나라 스노우보드 관계자들도 서로 합심하여 스노우보드의 위상도 올리고, 대한민국의 보드 이론과 기술이 아시아의 만국공통어로 오해받는 날이 오길 살짝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