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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분들 죄다 휴가갔고... 날도 덥고, 간만에 헝글 복귀해서 글도 적은 날인날...
점심때 급...나가기 귀찮아서 맥딜리버리로 "더블쿼터파운드"로 소고기나 먹어볼려다가 주문 메뉴를 보니,
시그니처버거가 주문이 가능해졌네요.???
예전에 매장에서 먹어보고 생각보다 맛이 좋았고, 패티나 야채나, 빵도 맥도날드 스럽지가 않은거에 놀랐지만... 역시나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이 가격에... 먹기엔 가성비가 참... 떨어진다는 생각이였지만...
도전정신으로 오늘 하루 일당을 먹는데 투자하기로.
배달주문은 시그니처버거의 만들어진 버거류만 주문 가능하네요. 그래서 선택한것은 "그릴드 머쉬룸"
일단, 포장지 자체가 나름 럭셔리 합니다. 이상하게 옆으로...늘어진 포장은 뭘련지... 감자, 콜라는 별도포장인데...
뜯어보니... "오호라!" 합니다. 버거가 반으로 나뉘어서 포장이 되서 옵니다. 그래서 빵자체의 식감이 어느정도 살아있네요. 아이디어에 굿!!! (이런거 포장으로 시켜본적이 없는 촌넘이라. ㅠ ㅠ)
버거이름 답게 그릴에 구운 양파와 버섯들이... 제법 풍성하고, 야채 때깔도 좋고, 발사믹 소스도... 굿.
먹어보니... 오~~~ , 역시... 내가 알던 맥도날드 맛이 아니더라는... 식감이 빵(번이라고 적으면 더 무식한거 같아서..ㅎㅎㅎ), 패티, 야채, 버섯, 양파가 다 느껴질 정도라니... 정말 맛있습니다. 덤으로 물수건과 나이프와 포크도 딸려 오고요. 확실히, 일반 맥도날드 다운 패티가 아닌 앵거스 패티라서 그런지, 버거킹의 패티 보다도 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습니다.
이제 좋은건 다 적었고... 문제점 또한 있었으니...
1. 이걸 9,900원에 먹을수 있을려나? (버거+감자+콜라L 셋트)... 확실히... 돈 아깝습니다. ㅠ ㅠ, 가성비가 최악... 패티가 2개라면 모를까?
2. 크기가 애매합니다. 와퍼보단 작고, 일반 맥도날드 크기보다는 살짝 큰? 중간 정도의 애매한 크기로 량이 애매 합니다. 대신...콜라가 L로 주니... 콜라 덕분에 배부릅니다.
3. 버거가 개별적으로 포장이 안되여 있기때문에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잔해물들이 떨어집니다. 덕분에... 버섯과 양파가 내 바지위로 떨어졌다는... ㅠ ㅠ, 담에는 포장되여 나오는 냅킨으로 감싸던가, 저 포장박스에 대고 먹던가 해야겠습니다. 전...버거는 수제버거라도 나이프로 썰어 먹는건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ㅎㅎ
결론. 맛은 좋은데... 가격을 생각하니... 의미가 없다. 한 여름날 낮의 뻘글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