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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휘닉스에서 보드를 타고 있는 보더입니다.
0405시즌부터 보드를 시작했고 파크는 3시즌째되는군요.
현재 라이딩 스타일은 킥이 80~90 퍼센트, 남는시간에 그라운드도 종종하고 지빙도 종종 합니다.
우선 그레이 스노우보드에 대해 설명하자면, 일본에서는 이미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고가 브랜드 입니다.
한국에는 올해가 처음 소개되는걸로 알고있는데, 모르시는분이 많아 사용기를 한번 적어봅니다
올해 사용할 여러보드를 고르던 중 비시즌이면 아크로스에서 훈련하는 지인에게 일본 보드인 그레이에 대해 알게 되고,
정말 괜찮은 보드라고 듣고 나서 믿고 따르는 형이라 주저없이 그레이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레이는 원래 알파인보드를 생산하던 브랜드 였으니, 기술에 대해선 굳이 덧붙이지 않아도 될것같네요.
외관을 먼저 설명드리자면 그래픽은 탑은 화려하고, 베이스는 심플합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타입!
더군다나 스탠스! 일본데크가 스탠스가 좁아 선택의 폭에서 제외하셨던 분들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150데크의 기본 스탠스가 58cm입니다 ; 상당히 넓은편입니다.
트루트윈보드이지만 셋백 -1, -2 셋팅도 가능합니다. 인서트홀에는 셋백 0, 셋백 -1 , -2의 셋팅이 가능하도록
정말로 친절하게도 줄자없이 셋팅이 가능하게끔 cm단위로 숫자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보드를 바꿀때면 줄자가지고 낑낑대며 셋팅하던일 그런짓 이제 안해도 됩니다~
splash rpm 보드는 요즘 추세에 맞게 라커보드 입니다. 그레이모델중에서도 여러 라커의 형태가 있는데,
splash는 V자로 휘어진 가장 타브랜드에서도 쉽게 볼수있는 보편적인 라커시스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 데크를 가지고와서 손으로 눌러보아도, 바인딩을 채우고 제자리에서 프레스를 줘봐도 이리굽혀도 저리굽혀도 부드럽게 휘어지
는 정도의 부드러운 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변에서도 킥만타는넘이 라커보드를 사용한다니, 그것도 그렇게 말랑한보드를 타서 어떡할래? 하고 만류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사실 저도 처음 사용하기 전까지만해도 불안하고, 보드를 다시 딱딱하고 묵직한 캠버보드로 바꿔야 하나,,, 라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하지만 보드를 사용해본 느낌은 말랑한 보드에게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는 180도 다른 느낌이더군요.
처음엔 라커보드의 특성상 사이드컷에 익숙치 않아 조금 헤맷지만, 적응하고나니 완전 보드의 신세계가 찾아오셨습니다.
가지고 놀땐 정말 엿가락처럼 휘어지다가도, 알리를 칠땐 어느 탄성좋은 보드들에 손색없이 빠르고 강한팝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역엣지에서 해방입니다!
보통 말랑한 보드들이 팝을치면 공중에서 낭창거리는 느낌에 밸런스가 깨지는 느낌이 많은데, splash는 그라운드에서 팝을 칠때도,
킥에서 나가는 순간도 전혀 낭창거리거나 반응이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빠르더군요
라커보드라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알리-널리-프레스 삼종세트는 눈감고 보아부츠 조이기 보다 쉽습니다.
그렇다고 라이딩도 빠지지않습니다. 깊은 사이드컷 덕분에 빠른 숏카빙도 가능합니다. 라커라서 강력한 리바운딩은 조금 힘들지만요,,
저도 spash를 접하기 전까지는 라커보드는 그라운드나 지빙할때만 좋다. 킥탈때는 미끌거려서 자칫하면 저세상간다.
이런저런 얘기로 선입견이 생겨 캠버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splash로 인해 고정관념이 완전히 바껴버렸네요.
저에게 있어서도 라커보드가 처음이라, 여러 라커를 접하고 글을 쓰지못해 다른 라커들과 비교에 있어서는 무리가 있겠지만,
보드가 재미가 없어지고 계신분이나, 트릭을 하고 싶은데 안느시는분, 라커보드에 대한 선입견으로 캠버만 고집하는분들
갈아타보시는걸 추천해드립니다.
아 그리고! 아는형, 누나,동생이 라커보드를 사용한다고 한번 빌려타봤다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하시는분들도 있으실겁니다.
저도 작년에 한번 라커 빌려타보고 머니머니해도 오리지널 캠버가 최고구나,,,,,,했었습니다 ㅋㅋ
라커는 캠버와 완전 다른 시스템입니다. 잠깐 타보면 당연히 이질감에 멀리하게 되는 경향이 생길지도 모릅니만,,,,,,,
라커보드도 적응을 하고나면 캠버보드에 대해 잃는점도 많겠지만, 더 많은 점도 얻으실수 있으니 선택해보세요!
저도 적응하는데 조금 애먹었습니다 ㅎ
데크사용기는 첨이라 제느낌이 제대로 전달을 하고자 노력했는데, 읽으시는분에게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ㅎ
제 데크 타보고 싶으신분들은 500원짜리 유스호스텔 자판기커피 한잔 뽑아주시면 마음껏 타고오실동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ㅋㅋ
시즌초인데 다들 안전보딩 하시고, 휘팍 파크에서 뵈요 여러분들~
500원 비싸요 까꿍님
ㅋㅋ
그래픽 대박! 그레이 요즘 많이 보여서 궁금했는데,
좋네요 좋아
500원에서 할인 해주시면 한번 타보고 싶네요
타봐도 될런지요??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