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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슬슬 시즌준비로 분주한(?) 느낌이 게시판 제목만 읽어도 알겠네요...
20대후반 부터 40대인 지금까지 타는 둥 마는 둥 한적은 있어도...
한 시즌도 시즌권 구매를 안하거나 시즌방 생활을 안한적은 없었는데...
같이 타던 동생들에게 시즌방 못한다고 연락도 하고..
보드란걸 알게된 이후 처음이지만...
올해는 패스입니다....
늦 봄쯤 알게된 아버지 병...
수술, 투병...
괜찮은 척 하시지만 제 맘은 전혀 괜찮지가 않네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만 보면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라
8월말로 일 그만두고 오늘, 내일쯤 부모님댁 내려갑니다...
(뭐 그나마 미혼인게 이럴때는 도움이 되네요..)
의사친구넘도 냉정하게 말해달라고 했더니...
정말 냉정하게 예기해 주더군요...
마지막 스퍼트만 남았지만 길지않은 몇달이라도 힘을 드리기 위해 내려갑니다.
누가 압니까...
웃으면서 올라 올지...
70대 초반이시지만 나름 고가의 MTB로 1000미터 넘는 산도 쉬엄쉬엄이 올라 가실정도로 체력이 좋으셔서...
동년배중 단연 상위 1%로 라고 생각했던 아버지 체력, 자잘한 병은 몰라도 큰 병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그렇게 건강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2년에 한번씩 하는 내시경 검사만 받아 충분 한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아니더군요...
이 글을 읽으시는 헝글분들 중 혹시 부모님이 60대 이상이시라면 무조건 1년에 한번씩 큰 병 관련된 검사 받으시라고 강권합니다.
그리고 왜 큰 병은 Top5 병원이라고 하는지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보통 의사들이 대학병원급의 큰 병원이면 괜찮다고 했고...
의사 친구도 괜찮다고 했지만 겪어보니 전혀 아닙니다...
큰 병은 꼭 Top5로 가시길 바랍니다.
즐겁게 안전보딩하는 시즌 되시길~~~
아버님의 건강을 빌겠습니다. 좋은 결과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